"장근석의 쇼타임 2막" 건강하게 돌아온 '아시아 프린스'의 컴백 (종합)

이지현 입력 2020. 6. 2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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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장근석의 쇼타임 2막이 시작됐다.

27일 장근석은 '2020 JKS Online STAGE_夢 Dreams'의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장근석은 "지난해부터 공연과 작품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했는데 예기치 않게 코로나19로 인해 직접적으로 여러분과 만날 기회가 어렵더라. 팬 분들과 소집해제 후에 만나는 자리를 꼭 만들고 싶어서 관객이 없더라도 다 같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살리려 했다"라며 소집해제 후 온라인 팬미팅을 가지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장근석은 "공연장에 있는 것만큼의 울림과 진동을 미세하게 전해드릴 수는 없지만,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많이 압축해서 표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장근석은 2년 여간의 대체복무를 마친 소감도 전했다. 그는 "달라진 게 많은데 가장 큰 건 스스로 건강해졌다. 전에는 제 인생에 롤러코스터 같은 일이 많아서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건강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런데 2년 간은 성실히 출퇴근하면서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 몸이 건강해지니 마음도 건강해졌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대체복무 마지막 날이 가장 시간이 안 갔다. 퇴근 시간 전까지 발을 동동 굴렀다. 철저하게 오후 6시에 퇴근했다. 뒤도 안 보고 뛰어나왔다"고 장난스럽게 회상하며 "기분이 이상했다. 처음 사회복무를 시작할 때는 주임님이 저를 저승사자처럼 데려갔다. 하지만 마지막에 나올때 주임님이 저를 보내는데 눈물이 폭포처럼 나올 것 같은걸 참았다"고 덧붙였다.

장근석은 2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팬들의 응원에 대해 "응원 보다 2년 동안 팬들에게 정말 미안했다"며 "그동안 한 번도 쉰 적이 없었는데 사회복무 동안에는 단 한장의 사진도 찍히지 않았다. 팬들과 벽을 친 것 같은 느낌이 있었지만, 주어진 시간동안 제 역할에 최선을 다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번 온라인 팬미팅의 관전포인트로 "기존의 공연처럼 풀밴드, 화려한 조명을 최소화했다. 온라인 스테이지 안에서 꿈꿔온 꿈, 앞으로 가지고 싶은 꿈 등을 팬들과 대화해보자는 생각에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19' 사태와 관련한 해외활동에 대한 계획도 털어 놓았다. 그는 "상황이 예상치 못하게 전세계가 질병과 싸우고 있다. 제가 여러분들게 가깝게 다가가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다"라는 심경을 전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을 찾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싶다. 제 몸이 그 곳까지 갈 수는 없지만, 메시지와 감성이 닿을 수 있는 중간지점이 분명 있을거다. 여러분들게 다가갈 수 있는 직간접적인 방법을 찾을거다"고 당부했다.

장근석은 소집해제 후 화보를 통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선보였다. 이에 '로맨스물' 차기작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그는 "작품을 너무 원한다. 필모그래피를 쌓는 책임이 온전히 저한테 온다. 작품 전체가 빛날 수 있는 나한테 어울릴 수 있는 작품을 찾고 있다"라며 "대본을 읽고 있다는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 2년 동안의 갈증이 해소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인간수업'이라는 드라마를 봤다. 신인 배우들의 모습이 눈에 깊게 들어왔다. 평생 연기만 한 나도 이런 표현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더 열심히 해야하는 동기부여가 됐다"라며 "영화 '국도극장'은 스스로에게 자문이 드는 작품이었다. 무미건조함 속에서 마음의 울림이 있는 작품이라 생각했다"고 최근 본 인상 깊었던 작품을 이야기했다.

장근석은 "'아시아 프린스'라는 수식어가 가장 좋다. 10~20년 지나서도 '아시아 프린스'로 불리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다"라며 "제 인생처럼 '잇츠 쇼타임'이었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털어 놓았다.

어느 덧 데뷔 29년 차인 장근석은 "20대의 장근석에게 '대견하게 잘 살았다'면서 박수를 쳐주고 싶다. 안 좋은 일도 툭툭털고 잘 일어났다고 생각한다"라며 "엔터테이너 적인 기질이 분명 있지만, 이제는 삶의 밸런스를 맞춰야할 시기다. 지금부터는 정말 '배우'로서의 성찰에 집중해야하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 "제가 이야기 속에 묻혔으면 좋겠다. 이야기의 한 부분으로 동조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며 작품 선택에 좀 더 신중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면서 "그동안 발랄하고 쾌활했다. 작품 안에서의 장근석이 이제는 그렇게 표현이 안됐으면 좋겠다. 그래서 저의 손발을 묶었으면 좋겠다. 절제되어 있는 상황에서 표현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근석은 "지금까지의 과거는 쉬는 법을 모르고 계속해서 일했다"며 "이제는 믿음과 신뢰를 사람들에게 다시 쌓아가야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2년 동안 가장 많이 바뀐 습관은 '듣는 습관을 가지려고 한다'는 거다.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야기를 잘 들어줄 수 있는 할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장근석은 "많이 건강해졌다. 머리를 비우고 듣는 방법도 많이 연습하면서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됐다"라며 "무엇보다 지금부터 시작되는 저의 삶은 모든 책임이 있다. 좀 더 신중하게 움직이겠지만, 재미있게 살고 싶다"고 인사했다. 이어 "작품도 신중하게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급하지 않게 여유롭게 다가가고 싶은 생각이다"라며 "앞으로의 이야기는 살면서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한편 장근석은 오는 28일 온라인 팬미팅 '2020 JKS 온라인 스테이지 꿈 드림스(Online STAGE_夢 Dreams)'를 개최하며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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