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왕성교회 최소 18명 확진.."수련회 감염 가능성"

이현영 기자 2020. 6. 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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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는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코로나19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전체 교인 1천7백여 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또 다른 집단감염으로 번질 우려도 큽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교회 주차장에 교인들이 줄지어 앉아 문진표를 쓰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이 교회 교인 31살 A 씨가 첫 양성 판정을 받은 뒤 확진자가 10명을 넘어서면서 선별진료소가 차려진 겁니다.

[교회 관계자 : (교회는) 폐쇄했고요. 방역소 설치하고 교인들에게 문자 연락을 다 해서 일단 교회나 직장, 학교를 잠시만 가지 마시라고 (안내했습니다.)]

A 씨는 지난 18일 20여 명과 성가대 연습을 한 뒤 19일과 20일 대부도에서 열린 교회 수련회에 참석했고, 21일에는 일요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는 18명, A 씨가 참석한 수련회에서 집단감염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건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아무래도 1박2일 동안 굉장히 밀접한 접촉을 했기 때문에 좀 더 발생률이 높은 상황이고, 아직은 잠복기이기 때문에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21일 예배에 참석했던 서울 포시즌스 호텔 사우나 직원도 확진돼 호텔 일부가 폐쇄됐고, 교인인 이대부고 교사 1명도 확진돼 학교 등교수업이 중지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교인 1천700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 검사를 벌이는 동시에 A 씨의 최초 감염경로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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