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루 확진 4만 명 육박..다급한 백악관, 두 달 만에 TF 열었다

김수형 기자 2020. 6. 27.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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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급해진 백악관은 두 달 만에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를 이끌고 있는 펜스 부통령이 두 달 만에 전문가들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섰습니다.

CNN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숫자가 지난 25일에는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은 4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파우치/미 국립전염병 연구소장 : 모든 것은 우리가 적당한 시기보다는 너무 일찍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서 일어났을 수도 있습니다.]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던 백악관 코로나TF가 기자회견을 다시 연 건 미국 남부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의미입니다.

하루 신규 환자가 플로리다주는 9천 명, 텍사스주는 6천 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아졌습니다.

두 개 주 모두 술집에서 사람들이 술 마시는 것을 다시 금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대중 유세를 강행한 것에 대해 비판이 쏟아졌지만, 펜스 부통령은 표현의 자유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펜스/美 부통령 : 나는 표현의 자유와 평화롭게 모일 수 있는 권리를 상기시키고 싶습니다. 미국의 보건 위기에도 이런 헌법적인 권리를 빼앗을 수는 없습니다.]

특히 미 질병통제센터는 이번 확산은 젊은 층에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40세 미만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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