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변호인단-검찰 'PT 대결'..수사심의위 오늘 결론
<앵커>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회의가 6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회의는 이 부회장을 재판에 넘기는 게 타당한지 여부 등을 논의하는데 어떤 결론이 나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회의에서는 검찰과 변호인단 양측의 의견 진술이 끝나고 보충 질의와 위원들 간의 내부 토론이 이뤄지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심의위에는 법조계와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 각계에서 선발된 인사 14명이 참석해 이 부회장에 대한 기소 타당성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과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은 위원들에게 각각 A4 용지 50쪽 분량의 의견서를 배부한 뒤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각자의 논리를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삼성 측이 이 부회장 경영권 승계와 지배력 강화를 위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 등에서 불법을 저질렀고 이 부회장도 이러한 과정을 보고받거나 지시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 측은 검찰이 주장하는 시세조종과 회계사기는 없었고 이 부회장이 보고받거나 지시한 사실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심의위는 곧 이 부회장 등에 대한 기소 또는 불기소 의견을 담은 결론을 낼 예정입니다.
심의위 결론에 강제력은 없지만 검찰은 앞서 열린 8차례 심의위에서는 권고 내용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다만 피의자인 이 부회장 측이 심의위 소집을 요청했고 구속영장까지 청구됐던 만큼 검찰의 기소 방침에는 변함이 없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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