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옵티머스펀드 또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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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자산운용의 환매 중단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규모가 현재 5000억원 수준이나 더 크게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알려진 하이투자증권의 옵티머스펀드 판매규모는 300억원 수준이다.
또 옵티머스운용은 환매 직전까지도 펀드 홍보 및 판매에 열을 올렸다.
이후 3일 뒤에 옵티머스운용은 판매사에 '옵티머스크리에이터제25·26호'의 환매 중단을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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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환매 중단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규모가 현재 5000억원 수준이나 더 크게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옵티머스운용의 적극적인 홍보와 판매활동으로 6월에도 판매가 이뤄졌다는 점이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의 전체설정잔액은 51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NH투자증권 4528억원(87.55%)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한국투자증권 407억원(7.87%), 케이프투자증권 149억원(2.87%), 대신증권 45억원(0.81%), 하이투자증권 25억원(0.48%), 한화투자증권 19억원(0.36%)의 판매규모로 나타났다.
이는 4월 설정액 대비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 4월말 기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의 전체설정잔액은 5565억원이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서 250억원, 170억원이 감소한 영향이다. 5월 두 판매사에서 상환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판매액 증가가 예상된다는 점이다. 금융투자업계에 알려진 하이투자증권의 옵티머스펀드 판매규모는 300억원 수준이다. 금융투자협회 집계상 5월 판매가 25억원이란 것은 6월부터 환매가 중단되기 전까지 무려 270억원이 팔렸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일부 증권사들도 옵티머스펀드를 판매를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져 그 판매 규모가 더 클 수도 있다.
또 옵티머스운용은 환매 직전까지도 펀드 홍보 및 판매에 열을 올렸다. 업계에 따르면 김재현 옵티머스운용 대표는 지난달에 증권사 사내방송에 출연하며 펀드구조를 설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적극적으로 설명회를 나서고, 판매사에 오퍼를 넣는 등의 활동을 벌였다.
환매 중단 시점은 금감원의 현장검사를 가늠하면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이 옵티머스운용에 현장검사를 통보한 시점은 지난 15일로 전해졌다. 이후 3일 뒤에 옵티머스운용은 판매사에 ‘옵티머스크리에이터제25·26호’의 환매 중단을 공지했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현장 검사에서의 문제 발생을 예상하고 환매 중단을 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수탁사 직인 도용 이야기도 나오고 있으며, 사기 관련 정황들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며 "사기 행각이 탄로나기 전에 환매를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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