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양상 바꾼 대한해협해전 승전 70주년 기념식 열려

유영규 기자 2020. 6. 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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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협해전은 해군 최초 전투함인 백두산함(PC-701)이 6·25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6월 26일 새벽 무장병력 600여 명을 태우고 동해상에서 남하하던 북한 1천t급 무장수송선을 격침, 6·25전쟁 양상을 바꾼 첫 승전이빈다.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한 공식 기념식은 참전용사에 대한 경례와 예포 발사, 국민의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백두산함 승조원·유가족 소개, 열병,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 의장 시범 순으로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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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부산 상공에서 제70주년 대한해협해전 전승 기념식 축하 행사를 위한 사전 비행 연습중인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6·25 전쟁 때 우리 해군 첫 승전으로 기록된 대한해협해전 전승 기념행사가 오늘(26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열렸습니다.

대한해협해전은 해군 최초 전투함인 백두산함(PC-701)이 6·25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6월 26일 새벽 무장병력 600여 명을 태우고 동해상에서 남하하던 북한 1천t급 무장수송선을 격침, 6·25전쟁 양상을 바꾼 첫 승전이빈다.

행사에는 참전용사 5명과 유가족들이 참석했습니다.

당시 백두산함 갑판사관이었던 최영섭(예비역 대령, 해사 3기, 93) 소위, 조타사 최도기(91세) 이등병조와 장학룡(90) 삼등병조, 갑판사 최효충(91) 이등수병, 탄약운반수 황상영(88) 이등수병이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가족으로는 당시 백두산함 함장인 고 최용남 중령의 장남 최경학(68) 씨와 고 전병익 이등병조의 여동생 전광월(84) 씨 등 3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참전용사와 유가족은 부산 중앙공원 대한해협해전 전승비에서 헌화와 참배를 한 후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경찰과 군사경찰 모터사이클의 호위를 받으며 부산작전기지까지 13km 구간을 시가행진했습니다.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한 공식 기념식은 참전용사에 대한 경례와 예포 발사, 국민의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백두산함 승조원·유가족 소개, 열병,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 의장 시범 순으로 열렸습니다.

최영섭 참전용사는 "삼면의 바다를 지키겠다고 자진해 나선 해군 장병과 그 가족들이 돈을 모아 산 백두산함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면서 "당시 참전 용사들은 대한민국 수호의 임무를 마치고 거의 다 떠났고 이제 노병들은 애국혼으로 무장한 늠름한 해군 여러분을 믿고 평안히 떠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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