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색깔이 바뀐다..25년 뒤면 백인이 소수 인종"

유영규 기자 2020. 6. 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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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인구통계학자인 윌리엄 프레이 선임연구원은 25일(현지시간) 최근 인구조사국이 발표한 2019년 인구추정치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예측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프레이 연구원에 따르면 16세 미만 연령대의 백인 비율은 이번에 처음으로 절반을 넘지 못했습니다.

프레이 연구원은 백인 인구 증가율이 낮은 원인으로 백인의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 백인 이민 인구의 감소 등을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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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인구조사국 홈페이지 메인 화면

미국이 25년 뒤면 백인이 주류인 국가에서 비백인이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나라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인구통계학자인 윌리엄 프레이 선임연구원은 25일(현지시간) 최근 인구조사국이 발표한 2019년 인구추정치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예측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프레이 연구원에 따르면 16세 미만 연령대의 백인 비율은 이번에 처음으로 절반을 넘지 못했습니다.

반면 16세 미만의 히스패닉계(25.8%)와 흑인(17.7%) 등 비백인은 백인을 제치고, 인구 구성상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프레이 연구원은 16세 미만 백인과 비백인 구성 비율의 역전 현상과 관련해 "바닥에서부터 색깔이 변하고 있다"고 비유하면서 25년 뒤면 백인이 소수 인종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는 "미국은 이번 세기에 다양성의 시대를 맞이할 것이며, 그것은 젊은 세대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체 인구에서 백인 비율은 61%였지만, 2010년 대비 백인 인구 증가율은 4.3%에 그쳤습니다.

반면 아시아계 인구는 같은 기간 29.3% 증가했고, 히스패닉(6천57만 명)과 흑인(4천822만 명)은 각각 20.0%, 11.6% 늘었습니다.

백인의 중위 연령(총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할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해당 연령)도 43.7세로 다른 인종보다 가장 높았다고 프레이 연구원은 지적했습니다.

프레이 연구원은 백인 인구 증가율이 낮은 원인으로 백인의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 백인 이민 인구의 감소 등을 꼽았습니다.

그는 "2020년 실제 인구조사에선 백인 인구가 줄어든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면서 예측이 맞아떨어진다면 1790년 인구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백인 인구가 감소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미국 인구조사국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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