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카운트] '공수겸장 부활' 최재훈, 한화 탈꼴찌 앞장?

케이비리포트 입력 2020. 6. 2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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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KBO리그에서 한화 이글스는 9위로 추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한화가 젊은 백업 포수 지성준을 내놓은 이면에는 주전 포수 최재훈에 대한 절대적 신뢰가 있었다.

최재훈의 부진에도 한화는 딱히 내세울 만한 백업 포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었다.

살아난 최재훈이 가세하면서 한화 타선도 조금씩 활력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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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6월 맹타' 최재훈, 2019 커리어하이 넘어설까

[오마이뉴스 케이비리포트 기자]

 지난해 커리어하이를 작성한 한화 최재훈
ⓒ 한화 이글스
 
2019 KBO리그에서 한화 이글스는 9위로 추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2020시즌을 앞두고 스토브리그에서 한화는 외부 FA 영입에 나서지는 않았다. 하지만 트레이드로 돌파구를 찾으려했다. 선발진 강화를 위해 롯데 자이언츠로부터 장시환을 영입했다. 대신 한화는 포수 지성준을 내줬다.

한화가 젊은 백업 포수 지성준을 내놓은 이면에는 주전 포수 최재훈에 대한 절대적 신뢰가 있었다. 2019년 최재훈은 타율 0.290 3홈런 31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761를 기록했다. 

데뷔 첫 3할 타율 달성은 아쉽게 실패했지만 중요 지표의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3.62였다. 

덕수고를 졸업하고 2008년 두산 베어스에 육성 선수로 입단한 최재훈은 '수비형 포수'로 분류되어 왔다. 프레이밍을 비롯한 수비 능력은 인정받았다. 하지만 '수비형 포수'라는 이면에 숨겨진 '타격은 약한 포수'라는 꼬리표조차 2019년에 불식할 수 있었다. 

지난해 11월 프리미어 12를 앞두고 대표팀의 안방 주전은 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NC)로 사실상 결정된 상황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양의지 뒤를 받칠 백업 포수로 최재훈의 발탁 여부를 끝까지 저울질했음을 고백했다. 

▲ 한화 최재훈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한화 최재훈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결과적으로 정규 시즌 최종전의 끝내기 안타로 두산의 한국시리즈 직행을 견인한 박세혁이 대표팀에 선발되었고 최재훈은 승선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성적은 김경문 감독이 끝까지 고민할 정도로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2019년의 호성적을 바탕으로 최재훈의 2020년은 더욱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그는 시즌 개막 후 5월 한 달 간 23경기에서 타율 0.210에 홈런 없이 4타점 OPS 0.559로 눈에 띄는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화의 최하위 추락에 일조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1989년생으로 만 31세 시즌을 치르는 최재훈이 마치 뒤늦게 2년차 징크스를 맞이한 듯한 모양새였다. 최재훈의 부진에도 한화는 딱히 내세울 만한 백업 포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었다. 

하지만 6월 들어 최재훈은 반전을 보여줬다. 19경기에서 타율 0.327 2홈런 6타점 OPS 0.900으로 지난해의 면모를 되찾았다. 살아난 최재훈이 가세하면서 한화 타선도 조금씩 활력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5월 부진을 6월 들어 말끔히 씻어낸 한화 최재훈
ⓒ 한화 이글스
 
최재훈의 시즌 지표는 아직 더 갈 길이 남아있다. 타율 0.261 2홈런 10타점 OPS 0.713으로,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여지가 있다. 

25일 현재 한화는 11승 34패 승률 0.244로 최하위이지만 9위 SK 와이번스를 2.5경기차로 추격 중이다. 한화가 3할 승률을 넘어서며 탈꼴찌에 성공하도록 최재훈이 공수에서 견인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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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STAT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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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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