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인보사 의혹'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 영장 청구
<앵커>
검찰이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골관절염 치료제인 인보사의 성분을 조작해 허위신고 한 혐의입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골관절염 치료제인 '인보사'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약사법 위반과 사기 등의 혐의인데, 지난 18일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지 1주일 만입니다.
앞서 검찰은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를 약사법과 자본시장법 위반 등 7가지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연골세포'로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은 인보사 2액 성분을 허가 내용과 다른 '신장 유래 세포' 성분으로 만들어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장 유래 세포는 종양을 유발할 수 있어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물질입니다.
인보사는 2017년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지만, 이 같은 이유로 지난해 7월 허가가 최종 취소됐습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코오롱티슈진 상장 사기에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인보사 개발을 주도한 코오롱티슈진이 코스닥에 상장됐는데, 식약처에 제출한 허위 자료로 만든 증권 신고서로 약 2천억 원의 청약을 유인했다는 겁니다.
코오롱 측은 최근 상황은 오해에서 비롯됐으며 반드시 오해가 해소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환욱 기자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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