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원장 모두 선출" vs "국정조사 추진"
<앵커>
국회에서는 원 구성을 놓고, 여야 갈등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26일) 본회의에서 남은 상임위원장을 뽑아서, 18자리를 모두 가져가는 방안을 일단,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통합당은 윤미향 의원과 대북정책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3차 추경안 처리를 위해 오늘부터 비상대기에 돌입한다며 통합당의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또다시 여러 조건을 내걸고 시간 끌기 꼼수를 부린다면 민주당은 단호하게 행동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통합당에 상임위원 명단 제출도 요구했는데, 지난 15일 민주당의 6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했다가 열흘 만에 돌아온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거부의 뜻을 밝혔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우리 협력이 필요하다는 건데 우리 이야기는 전혀 들어주지 않으면서 협력만 해라? 거기에 따를 야당이 어디 있겠습니까.]
법사위원장을 달라는 기존 입장에 더해, 민주당 윤미향 의원 등의 기부금 유용 의혹과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국정조사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협상이 평행선을 긋자 민주당은 국회의장에게 내일 본회의에서 남은 상임위원장 12자리를 선출하자고 요청했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도 추경안 처리가 시급하다는 데는 공감을 표했지만 그렇다고 민주당 요청대로 나머지 상임위원장 12자리를 선출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추경안을 심사할 예결위원장 등만 뽑거나, 예결위원장과 민주당 몫 5개 상임위원장 자리만 뽑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니면 일단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한 뒤, 추경안 처리 이후 통합당 몫을 돌려주는 방안도 민주당에서는 검토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종미)
정윤식 기자jy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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