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푸틴 30년 이상 장기집권 개헌안 국민투표 개시

정준형 기자 2020. 6. 2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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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블라미디르 푸틴 대통령의 30년 이상 장기집권 길을 열어줄 헌법 개정 국민투표가 시작됐습니다.

국민투표에서 개헌안이 통과되면 푸틴 대통령은 원칙적으로 84살이 되는 2036년까지 6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두 차례 더 역임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 야권은 개헌이 푸틴 대통령의 장기 집권을 합법화하기 위한 술수라면서, 7일 간에 걸친 연장 투표와 전자 투표로 투표 조작 가능성도 커졌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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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블라미디르 푸틴 대통령의 30년 이상 장기집권 길을 열어줄 헌법 개정 국민투표가 시작됐습니다.

국민투표일은 당초 다음 달 1일이지만,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이유로 오늘(25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엿새동안의 사전 투표를 허용했습니다.

수도 모스크바를 포함한 2개 지역에서는 인터넷을 통한 전자 투표도 실시됩니다.

러시아 중앙선관위는 다음 달 1일 본 투표가 끝나고 난 뒤 개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월 중순 연례 국정연설에서 전격적으로 개헌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번 개헌안은 오는 2024년 4기 임기를 마치는 푸틴 대통령이 대선에 다시 출마할 수 있도록 동일한 인물의 두 차례 넘는 대통령직 수행을 금지한 기존 헌법 규정을 수정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국민투표에서 개헌안이 통과되면 푸틴 대통령은 원칙적으로 84살이 되는 2036년까지 6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두 차례 더 역임할 수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개헌이 확정되면 2024년 대선에 재출마하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야권은 개헌이 푸틴 대통령의 장기 집권을 합법화하기 위한 술수라면서, 7일 간에 걸친 연장 투표와 전자 투표로 투표 조작 가능성도 커졌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야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번 개헌안은 국민투표에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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