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배워서 편의점 지키지' 막말에 폭행" 알바생 폭로

권태훈 기자 2020. 6. 2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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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뻘인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에게 폭언과 폭행을 저지른 부부를 처벌해달라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25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12일 오후 10시 20분쯤 광주 광산구 한 편의점에서 20대 여성 종업원 A 씨가 부부 관계인 손님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부부 중 남편이 빈 병을 보관한 플라스틱 상자 위에 걸터앉아 아이스크림을 먹는 상황에서 사건이 시작됐다고 A 씨는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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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뻘인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에게 폭언과 폭행을 저지른 부부를 처벌해달라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25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12일 오후 10시 20분쯤 광주 광산구 한 편의점에서 20대 여성 종업원 A 씨가 부부 관계인 손님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부부 중 남편이 빈 병을 보관한 플라스틱 상자 위에 걸터앉아 아이스크림을 먹는 상황에서 사건이 시작됐다고 A 씨는 주장했습니다.

상자가 무너져서 다칠 것을 우려해 말렸다는 이유로 남편이 먼저 막말과 욕설, 폭행을 이어갔고 그의 아내는 말리기는커녕 옆에서 거들었다고 부연했습니다.

A 씨는 폭행 장면이 녹화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는데 누리꾼들 사이에서 공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상에는 폭행을 당하고 나서 바닥에 나동그라지는 A 씨의 모습 등이 담겼습니다.

A 씨는 영상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저도 저희 부모님의 소중한 딸이란 걸 알아주시고 부끄러워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못 배워서 편의점이나 지키고 있다'라며 부부가 남긴 독설을 영상과 함께 누리꾼들에게 알렸습니다.

부부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도착하기 전 현장을 떠났습니다.

경찰은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 부부의 신원을 특정할 자료를 확보해 소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진=인스타그램 게시물 캡처, 연합뉴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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