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채널A 기자 유착 의혹' 현직 검사장 직접 감찰

이현영 기자 2020. 6. 2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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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합편성 채널 기자와의 유착 의혹을 받는 현직 검사장에 대해 법무부가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법무부는 이 검사장을 전보 조치하고 직접 감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가 채널A 기자와의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검사장을 전보 조치하고 감찰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오늘(25일) "강요미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중인 검사장에 대해 일선의 수사지휘 직무수행이 곤란한 점을 감안해 내일자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검사의 비위와 관련해 법무부에서 직접 감찰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검사장은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운 조치지만, 어느 곳에서든 공직자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며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기만 한다면 본인의 무고함이 곧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채널A 기자가 제보자를 상대로 협박 취재를 했다는 고발 사건과 관련해 지난 16일 해당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검사장은 "어떤 형태로든 기자와 신라젠 수사팀을 연결해주거나 수사에 관여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채널A 기자로부터 협박 취재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측은 이 사건에 대한 전문수사자문위원회 개최 결정이 불공정하다며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검찰수사심의위원회를 소집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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