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층서 난데없이 '40t 물벼락'..물탱크 터져 아수라장
<앵커>
경기 의정부의 한 상가에서 건물 4층 외벽이 무너지고 바깥으로 폭포처럼 물이 쏟아졌습니다. 실내 수영장 내부 물탱크가 터지며 벌어진 일인데,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전연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떡해! 어떡해!]
상가 건물 4층에서 마치 폭포처럼 물이 쏟아져 내립니다.
건물 앞 도로는 물바다가 됐고, 1층 상점 진입로는 보도블록이 뜯겨나가는 등 크게 파손됐습니다.
오늘(24일) 낮 12시 반쯤 수영장과 사우나 등이 있는 의정부시의 한 건물 물탱크가 터졌습니다.
5층 수영장에 물을 보충하는 40톤 용량의 물탱크가 터진 건데 이 사고로 건물 외벽이 무너졌고, 건물 아래 주차했던 소형 전기차가 부서졌습니다.
[사고 당시 목격자 : 나와 보니까 저기가 터져 가지고 물 막 나오고 철근 덩어리들 떨어지고…사람 두 명 있었는데 저희 가게 이쪽으로 도망 오셨죠.]
건물 안도 물이 새면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다행히 사고 당시 건물 주변을 지나는 사람이 없어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사고 물탱크는 지난 2017년 건물 준공 시 설치됐는데 겉면 틈새가 여러 곳 벌어져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의정부시는 경기도와 함께 물탱크가 왜 터졌는지, 설치나 관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전민규, 화면제공 : 의정부시청)
전연남 기자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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