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피부=저주?' 말레이 드라마, 인종차별 논란
2020. 6. 24. 17:45
말레이시아에서는 배우가 출연 중인 드라마를 홍보하기 위해서 자신의 얼굴을 까맣게 칠한 채 춤까지 추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드라마 속 캐릭터 설정이라고 하는데요.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검은 얼굴' 분장 뭇매입니다.
말레이시아의 배우 와니 카이리입니다.
지난주 자신의 SNS에 얼굴을 새까맣게 분장한 채 웃으면서 춤까지 추는 동영상을 올렸는데요.
그는 현재 검은 피부의 저주를 받은 공주의 이야기인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 동영상을 본 사람들은 "검은 얼굴은 장난칠 소재가 아니"라며 거세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카이리가 출연 중인 이 드라마의 제작 자체를 중단하라는 온라인 청원도 등장했는데, "어둡고 검은 피부를 가지면 못생긴 것, 저주를 받은 것이란 내용을 드라마로 제작하는 건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 제작사는 인종차별을 조장할 의도가 없었다며 촬영을 중단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었다는 것만은 잘 알겠네요." "배우보다는 드라마 내용 자체가 문제라고 봅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료출처 : 트위터 DxnnyBoo_ 유튜브 Wani Kayrie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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