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 여성 최초' 유명희, WTO 사무총장 도전
<앵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에 도전합니다. 당선이 된다면 한국인으로는 처음이고 여성으로서도 최초의 WTO 사무총장이 됩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늘(24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유 본부장은 "한국이 세계 7위 수출국이자 통상선도국으로서, 위기에 처한 WTO 교역질서와 국제공조 체제를 복원하고 강화하는데 역할을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유명희/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한국은 무역을 통한 성장 경험과 비전, 다수의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며 상대국들과 신뢰를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개도국과 선진국 간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유 본부장은 25년간 통상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과 전문지식을 쌓아온 인물로, 당선될 경우 한국인 최초이자 여성 최초 WTO 사무총장이 됩니다.
현재까지 유 본부장 외에도 나이지리아, 이집트, 멕시코, 몰도바 등 모두 5개국 후보자가 입후보했습니다.
WTO 사무총장 선출절차는 후보등록, 선거운동, 회원국 협의 순으로 진행되며 임기 4년에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합니다.
우리나라의 WTO 사무총장직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정부는 어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유 본부장의 입후보를 의결했습니다.
아울러 산업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TF를 구성해 유 본부장의 당선을 적극지원할 계획입니다.
임상범 기자doong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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