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 18세 학도병, 67년 만에 훈장 되찾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25 전쟁 당시 18세 나이로 참전해 나라를 지켰던 유공자가 잃어버렸던 무공훈장을 67년 만에 되찾았다.
경남동부보훈지청은 6·25 참전유공자 권오근(88) 씨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러던 중 경남동부보훈지청에서 국가유공자 가정 방문 활동으로 권씨를 찾아 훈장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경남동부보훈지청은 권씨가 거주하고 있는 밀양시청, 밀양 대대의 협조를 받아 권씨가 무공훈장 대상자임을 확인하고 국방부에 이 사실을 알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창원=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6·25 전쟁 당시 18세 나이로 참전해 나라를 지켰던 유공자가 잃어버렸던 무공훈장을 67년 만에 되찾았다.
경남동부보훈지청은 6·25 참전유공자 권오근(88) 씨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고 24일 밝혔다.
권씨는 1953년 6월 25일 화랑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돼 임시 훈장 증서를 받았으나 당시 받은 증서를 잃어버려 67년이 넘도록 실물 훈장을 받지 못했다.
그는 보훈청에 편지를 쓰고 지인에게 묻는 등 백방으로 훈장을 되찾을 방법을 알아봤으나 오랜 시간 훈장을 되찾지 못해 낙담하고 말았다.
그러던 중 경남동부보훈지청에서 국가유공자 가정 방문 활동으로 권씨를 찾아 훈장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경남동부보훈지청은 권씨가 거주하고 있는 밀양시청, 밀양 대대의 협조를 받아 권씨가 무공훈장 대상자임을 확인하고 국방부에 이 사실을 알렸다.
잃어버린 훈장을 돌려받은 권씨는 "나라가 나를 아직 잊지 않아 훈장을 찾을 수 있었다"며 고맙다는 말을 반복했다.
권씨는 1950년 18세 나이로 학도병 입대해 육군 제3 경비대대에서 유격대로 활동했다.
태백산맥, 지리산, 남원 등 여러 전장에 뛰어들어 공비 토벌 작전을 승리로 이끄는 등 활동했다.
이후 육군본부로 진출해 계엄사령부 동원부에서 자동차 징발 등 업무를 수행했다.
권씨는 전쟁에 참여하느라 학업을 모두 마치지 못해 1977년 대구중학교에서 명예 졸업장을 받기도 했다.
경남동부보훈지청 측은 "6·25 참전유공자의 공훈과 희생을 잊지 않고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것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말했다.
contactje@yna.co.kr
- ☞ 'DJ 아들들의 유산 분쟁' 이희호 여사 유언장 내용 보니
- ☞ 우리 엄마 때리지 마세요…불안에 떠는 공무원 가족
- ☞ 전두환측, "연희동 자택 기부채납" 법원 권유에 무반응
- ☞ '개통령'도 포기한 코비 견주, 반려동물 상습 유기 의혹
- ☞ 반쪽수박 랩 씌워 보관했더니…세균 3천배 우글우글
- ☞ 60대 경비원 20분간 벌벌 떨게 만든 '공포의 갑질'
- ☞ '황제 복무 논란' 공군3여단서 간부 상습 성추행 의혹
- ☞ 사우나 건물서 폭포처럼 물 콸콸…대낮 물벼락
- ☞ "장애인 밥 먹는 것만 봐도 토 나와" 혐오 발언 '끝판왕'
- ☞ 넌 배드캅, 난 굿캅…김정은-김여정 역할 분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돌덩이 넣고 피해자 행세까지 했지만…부메랑 된 '시신 유기' | 연합뉴스
- 베트남 여성, 전신 레깅스 입고 경복궁서 요가…SNS서 논란 | 연합뉴스
- 스스로 넘어진 음주 오토바이에 뺑소니 오인신고 소동(종합) | 연합뉴스
- 부산 동구 공원서 백골 상태 시신 발견 | 연합뉴스
- 한밤중 한라산서 4t 무게 자연석 훔치려다 등산로에 떨어뜨려 | 연합뉴스
- 백종원, 통영 해산물 축제 불편에 사과…"교훈 삼겠다" | 연합뉴스
- '독버섯' 오재원 방치한 결과는 '대리처방' 무더기 전력 누수 | 연합뉴스
- '프로포폴 상습 투약' 강남 병원장 수사…아내도 중독으로 숨져 | 연합뉴스
- '병력난' 호주군, 장기복무 결정 시 4천500만원 일시불 보너스 | 연합뉴스
- 땅속 송유관 드릴로 구멍 내 석유 180L 훔친 일당 최대 징역6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