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사행동 보류, 日서도 대서특필.."문재인 흔들기"(종합)

박병진 기자 2020. 6. 2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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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들은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전격 보류한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 "군사행동 보류, 문재인 흔들기의 일환" : 지지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의 대남 군사행동 보류 소식을 전하며 "김정은 주도의 형태로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함으로써 고조된 남북 간 긴장을 억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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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일본 언론들은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전격 보류한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최근 경색된 남북 긴장관계가 완화될 것이라면서도 문재인 정부를 흔들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이 유력했다. 김 위원장이 자신의 권위를 과시하려 했다는 분석도 있었다.

◇ "군사행동 보류, 문재인 흔들기의 일환" : 지지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의 대남 군사행동 보류 소식을 전하며 "김정은 주도의 형태로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함으로써 고조된 남북 간 긴장을 억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북한이 계획을 실행할 여지는 남아 있다. 양보 자세를 보여줌으로써 한국 측을 흔들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은 최근 북한의 대남 공세에 대해 "한국의 탈북자 단체가 김정은을 비판하는 전단(삐라)을 뿌린 데 대한 대항 조치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한미의 양보나 내부 단속을 겨냥한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라며 "이번 보류도 흔들기의 일환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교도통신도 "(본회의에서)최종적으로 계획 실행을 보류할지는 불명확하다"며 "한국의 문재인 정권을 흔든 뒤 태도를 확인하려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대남 전단(삐라) 살포 준비 및 DMZ 동·서·중부 전선 일대 20여 곳에 확성기 방송 시설을 재설치한 가운데 23일 경기 파주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측 군 초소에서 북한군들이 경계근무를 하고 있다. 2020.6.2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北 군사행동 보류, 김정은 권위 과시한 것" : 산케이신문은 "탈북자에 의한 김정은 비난 삐라 살포에 대한 보복은 여동생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주도해 왔지만, 중요 판단은 스스로 내리는 모습을 보여 최고지도자의 권위를 과시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군사적 조치를 일단 보류했지만, 한국의 문재인 정권의 태도를 확인한 뒤 다시 꺼내 들 여지를 남겨둠으로써 문 정권에 대한 압력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아사히신문은 "북한의 이번 결정은 한국 정부의 대응을 지켜보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며 "북한 측은 (삐라)살포를 중단하려는 한국 측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 회의 예비회의에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제기한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총참모부는 지난 17일 Δ금강산 관광지구·개성공단에 부대 전개 Δ비무장지대(DMZ)에서 철수한 감시초소(GP) 복원 Δ접경지 포병부대 증강 및 군사 훈련 재개 Δ대남 삐라 살포 지원 등 4대 조치를 당 중앙위원회 비준을 받은 뒤 실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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