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 코로나 독감예방까지..이스라엘 업체 범용 백신 임상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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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차세대 면역치료제 개발 바이오기업인 이뮤노베이티브 테라퓨틱스가 개발하고 있는 항바이러스 범용 백신이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백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물론이고 인플루엔자,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모두 예방할 목적으로 개발 중이다.
이뮤노베이티브는 혈액에 코로나19 바이러스 및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적용해 배양된 호흡기 내피세포에서 면역체계가 이들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할 수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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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이스라엘의 차세대 면역치료제 개발 바이오기업인 이뮤노베이티브 테라퓨틱스가 개발하고 있는 항바이러스 범용 백신이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백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물론이고 인플루엔자,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모두 예방할 목적으로 개발 중이다.
이뮤노베이티브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항바이러스 범용 예방 백신 '알로스팀(AlloStim)' 개발을 위한 임상1·2상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알로스팀은 고령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뿐 아니라 인플루엔자 그리고 향후 발생할 바이러스 변종 및 새로운 바이러스 등 모든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적용될 예정이다.
고령자들은 폐렴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는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에서 가장 취약한 계층이다.
폐렴은 65세 이상 고령자들이 전염병으로 사망 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사망 원인으로 알려졌으며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인공호흡기 등의 치료가 필요한 중증으로 발전할 확률은 나이가 들면서 급격히 높아진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은 고령층으로 갈수록 급격하게 상승한다.
지난 2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감염자의 전체 치명률(사망자/확진자)은 2.25%를 기록한 반면 80세 이상 환자들의 사망률은 25.36%에 달한다.
이번 임상1·2상은 미국 자회사인 미러 바이오로직스를 통해 진행되며 건강한 65세 이상 성인 40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14일간 5회에 걸쳐 알로스팀 피하 주사를 접종하며 주사 전, 주사후 30일, 6개월 그리고 1년 후 혈액 표본을 채취해 분석할 예정이다.
이뮤노베이티브는 혈액에 코로나19 바이러스 및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적용해 배양된 호흡기 내피세포에서 면역체계가 이들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할 수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알로스팀은 건강한 기증자의 혈액에서 정제한 전구세포에서 추출했다. 전구세포란 아직 분화하기 전 특정 세포의 형태 및 기능을 갖추기 전의 세포를 말한다.
알로스팀은 대량생산이 가능한 오프-더-쉘프(off-the-shelf) 약물로 개발 중이며 유전자 조작을 거치지 않은 특허받은 면역세포를 활용해 여러 가지 면역 조절 기능을 갖고 있다. 이번 임상시험 외에도 현재 화학요법 중인 불응성 전이성 암의 치료백신으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뮤노베이티브는 변형된 반응도 증진시킬 수 있는 '알로-프라이밍(allo-priming)'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모든 면역반응이 기존의 면역 시스템에 각인돼 어떠한 바이러스와 마주했을 때도 면역 반응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한다.
이 메커니즘은 동일한 바이러스로부터의 재감염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그 자리에서(in-situ)' 바이러스 고유의 방어기억을 제공하는 백신을 생성한다. 이 새로운 기전은 지난달 국제 학술지인 '중개의학저널(Journal of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됐다.
한편 이뮤노베이티브는 이번 임상에서 안전성 및 효능을 검증하며 동시에 생산 공정 확장 및 자동화를 병행해 최대한 신속하게 고령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백신을 확보할 계획이다.
마이클 하노이 이뮤노베이티브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고령자들을 치명적인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에서 보호할 필요성이 크다"며 "만약 코로나19로부터 고령자들을 보호할 수 있다면 사망률 증가 없이 집단면역 효과를 일으키고 보다 안전한 경제완화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가 발생한다면 백신이 개발 되도 필요한 만큼의 예방 효과가 없을 수 있다"며 "우리의 백신 기술은 바이러스 구조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어떠한 종류의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고안돼 특히 노약자들의 면역체계에도 효과가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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