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1천 원만 주세요"..日 택시업계 '안간힘'
일본식 군만두 '교자'로 유명한 도치기현 우쓰노미야시, 역 앞에서 택시를 타고 시내 유명 백화점으로 이동합니다.
택시 요금은 830엔, 우리 돈 9000원 정도 그런데 실제로 내는 돈은 불과 1천 원입니다.
기본 요금 740엔, 약 8천 원이 할인된 것입니다.
[택시기사 : 90엔을 현금으로 주시면 됩니다.]
물건을 사거나 외식을 할 수 있는 상점가로 이동하는 고객이 택시에서 간단한 설문조사에 답하면 이렇게 기본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외지 관광객은 물론 지역 내 이동도 줄면서 경영난에 빠진 택시업계와 외식업계를 함께 살리기 위해 지역 상인협회가 만든 서비스입니다.
[나가타니/우쓰노미야 상공회의소 : (지역업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면 지역경제가 잘 돌아가지 않을까 해서 기획했습니다.]
도쿄 근교의 온천 휴양지 하코네, 온천을 찾은 노부부는 집에서부터 택시로 온천까지 이동했습니다.
숙박 상품에 도쿄의 집에서부터 온천까지의 택시 이동이 포함된 것입니다.
[온천 이용객 : 집에서 나와서 여기까지 오는 동안 굉장히 쾌적했습니다.]
지난주 일본 정부의 지자체 간 여행 자제 요청이 해제되면서 도쿄에서 차로 2시간 이상 걸리는 야마나시, 시즈오카현 등 비교적 먼 지역의 숙박시설까지 택시와 연계한 숙박 상품이 나왔습니다.
코로나 제2파 우려로 대중교통 이용이 아직 꺼려지는 상황.
도쿄 시내에서도 출퇴근 직장인들을 위한 기업용 '택시 카풀' 서비스가 등장하는 등 일본 택시업계가 코로나 시대의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유성재 기자ven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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