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에 확인되지 않은 핵시설 가능성..제재 유지"
<앵커>
북한에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핵시설이 더 있고 추가로 핵실험장을 건립할 가능성도 있다는 내용의 미국 정부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이 보고서에는 완전한 비핵화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북한에 대한 제재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의회에 제출한 2020 군비통제·비확산·군축 합의 관련 보고서에서 지난해 내내 북한의 핵 활동이 계속됐다며 큰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계속된 핵 활동의 근거로 지난해 8월 발간된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보고서를 인용했습니다.
북한 영변의 핵연료봉 제조공장에서는 재작년까지 원심 분리 우라늄 농축시설을 사용한 징후가 있고, 지난해 3월에는 냉각시설 부품 시험 징후가 포착됐다는 것입니다.
또 평산 우라늄 광산 등에서 채굴 활동이 있었다는 IAEA의 조사를 바탕으로 북한에 확인되지 않은 추가 핵시설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 국무부는 판단했습니다.
북한이 폐쇄한 풍계리 핵실험장을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는 분석도 보고서에 포함됐습니다.
미 국무부는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한 국제 사찰을 허용하지 않은 것은 추가 핵실험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하는 대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다른 핵실험장을 건설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미 국무부는 지난해 2월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에도 북미 협상 재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면서도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전까지는 대북 제재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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