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RCEP 서명하자" 15개국 장관 공동선언

세종=권혜민 기자 2020. 6. 2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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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열린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장관회의에서 15개국 장관들이 연내 협정서에 서명하자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또 15개국은 코로나19로 위축된 무역‧투자와 글로벌 공급망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RCEP 참여국간 공동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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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제10차 회기간 장관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0.6.23/사진=뉴스1


코로나19(COVID-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열린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장관회의에서 15개국 장관들이 연내 협정서에 서명하자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이들은 코로나19에 따른 무역‧투자와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맞서 공동 대응을 강화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열린 RCEP 제10차 회기간 장관 화상회의에서 15개국 장관이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성명서에 따르면 15개국은 올해 RCEP 협정서에 서명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 지난해 11월 RCEP 정상회의에서 협상을 추진하던 16개국 중 인도를 제외한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한국·중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15개국은 협정문 타결을 선언했다. 올해 최종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은 "지속되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RCEP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15개국은 RCEP의 연내 서명이 다자간 무역 체제와 역내 통합은 물론 지역 전체의 경제 발전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또 15개국은 코로나19로 위축된 무역‧투자와 글로벌 공급망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RCEP 참여국간 공동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협정문 타결에서 제외된 인도의 참여도 촉구했다. 협정문에 "인도는 2012년 협상을 개시한 이래 RCEP 협상의 중요한 참여국이며, 15개국은 RCEP이 인도에 개방되어 있음을 강조하길 희망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한국 대표로 참석한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RCEP 참여국중 비아세안 국가인 한국·호주·뉴질랜드·중국·일본 5개국의 의견을 조율하는 AFP 조정국을 대표해 모두발언에 나섰다. 유 본부장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자유무역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RCEP의 연내 서명과 참여국간 협력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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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권혜민 기자 aevin5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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