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카고서 '오바마 벽화' 반달리즘 피해

김현 2020. 6. 23. 13: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시카고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벽화가 반달리즘 피해를 당해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시카고 도심 북서부 앤더스빌의 앤틱 쇼핑거리 상가 건물 벽에 그려져 있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전신상 얼굴 부분이 전날 검정색 페인트 세례를 받은 채 발견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신상 얼굴 부분에 검정 페인트 낙서
검정 페인트 세례를 받은 오바마 전 대통령 초상화 [블락클럽시카고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미국 시카고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벽화가 반달리즘 피해를 당해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시카고 도심 북서부 앤더스빌의 앤틱 쇼핑거리 상가 건물 벽에 그려져 있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전신상 얼굴 부분이 전날 검정색 페인트 세례를 받은 채 발견됐다.

사탕류 전문 체인 '캔디얄리티'(Candyality) 외벽에 그려진 오바마는 진회색 양복에 줄무늬 넥타이를 메고 오른손에 '스위트 홈 시카고'(Sweet Home Chicago)라고 씌인 손팻말을 들고 있다.

시카고는 오바마가 정치적 기반을 쌓은 곳이며, 부인 미셸을 만나 결혼하고 두 딸을 기르며 살았던 곳이다.

오바마 옆에 그려져 있는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드와 윌리 원카, 자유의 여신상은 손상 없이 그대로였다.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 운동 지지자들이 지난주 이 상가에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항의 시위를 벌이며 벽에 분필로 적어놓은 '조지 플로이드 명복 기원', '경찰 예산 삭감', '정의 없이 평화 없다' '정의를 위한 투쟁', '인종주의 치유' 등의 낙서들도 그대로다.

지역 상공회의소 측은 "경찰이 현장에 나와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며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 인근에 설치된 보안카메라 녹화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공회의소 측은 해당 구역을 지역구로 하는 해리 오스터먼 시의원이 22일 오전 현장을 방문, 훼손 상태를 확인했으며 전문업체에서 나와 낙서를 지우고 초상화를 복원했다고 덧붙였다.

복원된 오바마 전 대통령 초상화 [블락클럽시카고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chicagorho@yna.co.kr

☞ 백종원 "대선주자요?" 김종인 위원장 발언에…
☞ 악명 높은 조직 두목, 엄마 체포되자 눈물로 보복 위협
☞ '스쿨미투' 용화여고 전직 교사 성추행 혐의 부인
☞ 불법 소지 공기총으로 사냥개 쏜 경찰…경징계 처분
☞ "남북 평화조약 하루빨리 체결해야"…박한식 교수 인터뷰
☞ 드라마 홍보차 '검은 얼굴'로 분장했더니…
☞ 골프장서 잔디 보수작업 하던 여성 연못에 빠져 숨져
☞ 끌로에·페라가모…'광클릭' 1시간만에 절반 품절
☞ 볼턴, 일본에 "조현병 앓는다"…회고록 내용보니
☞ 57만 마리 살처분…밍크가 무슨 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