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아마존 회장의 로봇 개 '스폿'..가격은?
산뜻한 노란색 네 발 로봇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춥니다.
['스폿'은 전혀 지치지 않네요.]
부드럽고 유연한 발걸음은 흙더미는 물론 계단이나 비탈을 오르내리는 데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보스턴 다이나믹사의 최첨단 관절로봇 '스폿'입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과 함께 산책하는 사진으로 '로봇 개'라는 별명을 얻었던 바로 그 로봇입니다.
다부진 몸체로 14kg을 실어 나를 수 있고, 360도 카에라가 장착된 눈으로 장애물을 척척 넘고 직접 문도 여닫을 수 있습니다.
넘어지면 스스로 일어나고 센서가 장착돼 원격 조종도 가능합니다.
그동안 건설현장, 전기, 원유, 가스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인간을 대신해 위험한 조사와 작업에 활용돼왔는데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한몫을 단단히 했습니다.
태블릿을 장착하고 병실을 돌며 환자와 접촉을 최소화하는 원격 진료로 의료진의 안전을 도왔고, 싱가포르에서는 사람들이 모이는 공원에 투입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독려하는 순찰 활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여러분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1미터 거리를 유지해 주세요.]
그동안 일부 기관이나 기업이 임대 방식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스폿이 일반인들 곁으로 바짝 다가왔습니다.
보스턴 다이나믹사가 최근 판매를 시작한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용도에 맞춰 원하는 기능을 주문하면 자신만의 맞춤형 스폿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다만 1대당 9천만 원에 이르는 비싼 가격 때문에 함께 산책할 애완용 로봇으로는 아직은 무리입니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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