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은 무능한 거짓말쟁이..회고록 400여 곳 고쳐라"
<앵커>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 볼턴의 갈등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을 무능한 거짓말쟁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고 볼턴은 트럼프에 대한 낙선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정식 출간을 하루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또다시 독설을 쏟아냈습니다.
볼턴은 미친 사람으로 여겨져 상원을 인준을 받을 수 없었다며 그는 무능하고 거짓말쟁이로 판명됐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판사도 그의 회고록이 기밀 정보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볼턴에 대해 기밀 누설 혐의로 형사 처벌을 추진하고 있다는 걸 상기시킨 것입니다.
백악관은 회고록 415군데를 수정하거나 삭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반도 사안에 대해서만 110군데 넘게 틀렸다며 수정과 삭제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미국 주요 방송사에 잇따라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사실상 낙선 운동에 돌입했습니다.
[존 볼턴/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美 ABC 인터뷰) : 나는 미국인들이 11월 대선 때 무엇을 할지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역사가 트럼프 대통령은 한 번의 일탈로 기록하기를 희망합니다.]
한 때 대통령과 참모 관계였던 두 사람은 이제 추한 진흙탕 싸움을 벌이며 백악관의 난맥상을 전 세계에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sea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영탁 "기회되면 연기 배우고 싶어요, 롤모델은.."
- [단독] "3살 아들 갑자기 팔딱팔딱" 얼굴에 박힌 다트핀
- "폭발한 것처럼 쾅" 한밤 물벼락에 아랫집까지 폭삭
- 산산조각 난 유리창..'통제 불만' 집단 폭동 현장
- 전국 대학 총장 애태운, '등록금 35만 원' 내는 대학 화제
- [단독] 북한군 초소 옆 우뚝..개풍군 대남 확성기 포착
- 대전 집단 감염지에서 쏟아져 나온 수상한 서류들
- '북한 편 될 수 있다' 살생부 둔갑..70년째 묻힌 대학살
- "땀 줄줄 흘러도 벗을 게 없어요" 뙤약볕 아래 수난
- '수괴' 자처했던 조주빈..박사방을 범죄단체로 본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