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은 무능한 거짓말쟁이..회고록 400여 곳 고쳐라"

김수형 기자 2020. 6. 23. 07: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 볼턴의 갈등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을 무능한 거짓말쟁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고 볼턴은 트럼프에 대한 낙선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정식 출간을 하루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또다시 독설을 쏟아냈습니다.

볼턴은 미친 사람으로 여겨져 상원을 인준을 받을 수 없었다며 그는 무능하고 거짓말쟁이로 판명됐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판사도 그의 회고록이 기밀 정보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볼턴에 대해 기밀 누설 혐의로 형사 처벌을 추진하고 있다는 걸 상기시킨 것입니다.

백악관은 회고록 415군데를 수정하거나 삭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반도 사안에 대해서만 110군데 넘게 틀렸다며 수정과 삭제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미국 주요 방송사에 잇따라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사실상 낙선 운동에 돌입했습니다.

[존 볼턴/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美 ABC 인터뷰) : 나는 미국인들이 11월 대선 때 무엇을 할지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역사가 트럼프 대통령은 한 번의 일탈로 기록하기를 희망합니다.]

한 때 대통령과 참모 관계였던 두 사람은 이제 추한 진흙탕 싸움을 벌이며 백악관의 난맥상을 전 세계에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sea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