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라 1,200만 장 인쇄, 깊은 곳까지 살포"..군, 맞춤 대응 예고
<앵커>
북한은 또 남쪽으로 날려 보낼 전단 1천200만 장과 함께 그 전단을 실을 풍선도 함께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남한 깊은 곳까지 전단을 날려 보낼 다른 수단도 준비했다고 했는데 우리 영공에서 무인기를 이용할 경우에는 군은 격추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이미 1천2백만 장의 대남 전단을 인쇄했고, 수백만 장을 또 인쇄할 거라고 했습니다.
전단을 날려 보낼 수단으로는 일단 풍선 3천 개를 거론했는데, 또 다른 수단도 시사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남조선의 깊은 종심까지 살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삐라살포기재, 수단들이 준비되었다.]
남한의 깊은 종심, 즉 남한 깊은 곳까지 살포하겠다는 건 서울과 수도권을 넘어 더 멀리 전단을 보내겠다는 뜻, 즉 드론과 무인기 등 동원 가능한 장비를 총동원하겠다는 걸로 해석됩니다.
우리 군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각 수단에 따른 맞춤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 삐라를 살포하는 그 수단이나 행위나 다양한 방안에 따라서 우리의 대응 수단이나 방법도 달라지기 때문에…]
우선 북한군과 우발적 충돌이 생길 수 있는 접경지에서는 기관총 사격 등 군사적 대응, 하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특히 풍선의 경우 그렇습니다.
하지만 드론과 무인기라면 대응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북한이 우리 영공에서 드론 등을 운용한다면 격추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군은 북한군 총참모부가 공언한 개성공단, 금강산 병력 배치나 미사일 발사 준비 같은 정황은 현재까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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