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보안직원 1900명 정규직 전환..안팎서 반발
<앵커>
인천공항공사는 3년 전 대통령 공약에 맞춰 비정규직 약 1만 명을 정규직으로 바꾸기로 했었습니다. 이번에 공항 보안 업무를 맡은 비정규직 1,900명을 회사가 직접 고용하기로 했는데 이걸 두고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홍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기자회견장에 들어서자 공항노조 조합원 300여 명이 항의합니다.
[물러나라. 물러나라.]
공항 보안 검색을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1,900여 명을 직접 고용하겠다는 발표를 정규직 노조가 나서 반대한 겁니다.
[구본환/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 2017년 5월에 정규직 전환방침을 정하고 (3년 만에) 정규직 전환에 합의하여 마무리 짓게 되었습니다.]
오늘 발표로 인천공항은 비정규직 노동자 9,700여 명 가운데 안전 문제와 밀접한 2,100여 명을 직접 고용하고 나머지 공항 운영, 위생 관련 종사자 등 7,600여 명은 자회사 3곳에 정규직으로 편입해 비정규직의 정규화를 마무리했습니다.
공항공사 노조는 직원들과 합의하지 않은 일방적 결정이라고 비판했고
[장기호/인천공항 노조 위원장 : 인천공항 노동자와도 협의가 없었습니다. (보안직원은) 자회사로 가기로 합의를 했는데 갑자기 두 달 만에 입장을 바꿔서….]
이미 자회사에 편입된 외부 보안직원들도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반발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직접 고용대상이 된 보안검색요원 1,900여 명 가운데 30%가량은 경쟁 채용을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탈락하는 사람에 대한 구제 방안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각자의 입장에서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어, 인천공항공사 일자리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소지혜, CG : 김규연)
홍영재 기자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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