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라 1200만 장, 남한 깊은 곳까지"..드론 동원 가능성

안정식 기자 2020. 6. 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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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또 남쪽으로 날려 보낼 전단 1천200만 장과 함께 그 전단을 실을 풍선도 함께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남한 깊은 곳까지 전단을 날려 보낼 다른 수단도 준비했다고 했는데 드론이나 무인기를 이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역대 최대 규모의 대남전단 살포 준비가 끝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1천200만 장의 전단을 인쇄했고, 수백만 장을 추가 인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틀 전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전단이 주를 이룰 걸로 보입니다.

전단을 날려 보낼 수단으로는 일단 풍선을 거론했습니다.

[조선중앙TV : 22일 현재 3천여 개의 각이한 풍선을 비롯하여.]

탈북자단체가 대규모 풍선에 전단을 실어 북쪽으로 보내듯 대형 풍선 3천여 개에 전단을 실어 남쪽으로 날려 보내겠다는 뜻입니다.

풍선만 3천여 개라고 한 만큼 각 단위별로 다양한 풍선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조선중앙TV : 남조선의 깊은 종심까지 살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삐라살포기재, 수단들이 준비되었다.]

남한의 깊은 종심, 즉 남한 깊은 곳까지 살포하겠다는 것은 서울과 수도권을 넘어 더 멀리 전단을 보내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여러 기구와 수단을 준비했다는 대목에서 드론과 무인기 등 동원할 수 있는 장비를 총동원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살포 시점은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군사안전대책을 당 중앙군사위 비준을 받겠다고 밝힌 적이 있는 만큼 이르면 이번 주 당 중앙군사위가 열린 뒤 전단 살포가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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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식 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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