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뿌리며 저항..전광훈 사랑제일교회 철거 집행 또 무산

전현우 입력 2020. 6. 22. 19:45 수정 2020. 6. 2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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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광훈 목사가 담임 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 제일 교회에 대해 법원의 명도집행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교회 교인들이 소화기를 뿌리며 저항하는 바람에 철거 집행은 또 무산됐습니다.

전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좁은 골목에 소화기 분말이 가득합니다.

교회 입구는 책상과 의자 등으로 막혔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교인 300여 명이 법원과 재개발조합 측의 명도 집행을 막고 나선 겁니다.

[현장 출동 소방관/음성변조 : "여기에 (교인들이) 휘발유 뿌려서 물 세척 다 한 거예요."]

사랑제일교회 철거 시도는 지난달 14일 재개발조합이 교회를 상대로 낸 명도소송에서 승소한 뒤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재개발조합 측은 용역 업체 인력 6백여 명을 투입했지만, 지난 5일에 이어 이번에도 교인들의 저항에 명도집행은 무산됐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교인들에게 철거를 막기 위해 교회로 모일 것을 독려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너알아TV' 방송 : "이 방송을 보시는 분들은 바쁘시더라도 사랑 제일 교회로 총집결해주셔서 이 불의한 자들을…."]

사랑제일교회가 있는 성북구 장위10구역은 재개발구역으로 99%가 넘는 주민이 이주했습니다.

하지만 사랑제일교회는 서울시가 책정한 이주 보상금 82억 원의 7배에 이르는 563억 원을 요구하며 이주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분쟁이 길어지자 주민들도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주변 주민/장위 10구역 조합원 : "(사업 지연으로) 매월 이자가 15억 이상 나간다고 보는데 (조합원들끼리) N 분의 1하면 얼마입니까? 근처에 지나가지도 못해요. 지나가면 온갖 욕설과 난리를 치니깐."]

서울시 관계자는 교회에서 교인들이 퇴거하지 않아 철수 결정을 했고 언제 다시 집행할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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