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톈진까지 번져.."완치자 변종 바이러스에 무력해질 수도"

최영은 2020. 6. 2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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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수도 베이징에 대한 사실상의 봉쇄 조치를 강화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한자릿수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베이징에서 발견되는 바이러스가 전염성 강한 돌연변이라는 점에 중국 내에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택배, 음식 배달원들이 핵산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사람이 늘면서 택배량이 폭증하자, 사람들과 많이 접촉하는 배달원이 검사 우선 순위가 됐습니다.

[베이징 배달원 : "저 개인과 상가를 위해, 또 고객의 안전을 위하여 핵산 검사를 하는 것이 매우 필요합니다. 모두 마음을 놓을 수 있어요."]

베이징 당국은 하루 핵산 검사 규모를 최대 10만 명에서 23만 명으로 늘렸습니다.

중국 특유의 속도전을 방불케 하고 있지만, 자발적으로 검사를 원하는 사람까지 몰리면서, 일부 병원은 예약이 어려운 지경입니다.

이처럼 바이러스를 샅샅이 색출하는 조치에 매일 두 자릿수였던 베이징의 신규 확진자는 9명으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베이징을 오가는 항공편과 장거리 버스길을 끊는 등 준 봉쇄 수준의 통제 조치를 해도 베이징 밖에서는 베이징과 관련한 감염자가 연일 보고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톈진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호텔 주방 직원이 베이징과 관련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톈진과 허베이, 랴오닝, 쓰촨 등 6개 성·시에서 베이징 연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이징에서 발견된 바이러스가 앞서 우한에서 발견된 것보다 감염력이 훨씬 강한 변종 바이러스라는 데 중국 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연구팀은 코로나19에서 회복돼 항체가 생겼다 하더라도 현재 확산하는 바이러스에는 취약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는데, 우한 초기 바이러스를 기초로 진행되고 있는 백신 개발에도 부정적 역할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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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은 기자 (imlif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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