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교회' 교인들 본지 취재기자 폭행..경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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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가 담임 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를 강제 철거하는 과정에서 교인들이 본지 취재기자를 폭행하고 소지품을 빼앗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서울 성북구 소재 사랑제일교회에서 강제 철거를 반대하던 교인들이 머니투데이 취재기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본지와 A기자는 폭행 시간 및 장소 등을 특정해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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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가 담임 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를 강제 철거하는 과정에서 교인들이 본지 취재기자를 폭행하고 소지품을 빼앗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서울 성북구 소재 사랑제일교회에서 강제 철거를 반대하던 교인들이 머니투데이 취재기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 기자는 취재를 위해 사랑제일교회 뒷골목 대치 상황을 촬영하던 중 이를 목격한 교인들에게 둘러싸여 집단 구타를 당했다. 한 교인은 A 기자의 주머니에 손을 넣고 소지품까지 훔쳐간 것으로 드러났다. A 기자는 사진을 삭제하고 나서야 자리를 빠져나올 수 있었다.
A 기자는 "여러 명이 둘러싼 상태로 사진을 지우라고 머리채를 잡고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는 등 온몸을 맞았다"며 "마지막에는 옆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나를 치려고 하길래 겨우 제지하고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본지와 A기자는 폭행 시간 및 장소 등을 특정해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사건을 접수한 서울 종암경찰서는 사건 관련 교회 관계자들을 폭행·절도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등을 불러 절도 용의자 및 폭행 관계자들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오전10시8분쯤까지 3시간여 동안 강제 철거를 시도했다. 그러나 교인들의 강한 반발로 법원 집행관이 오전 10시8분쯤 집행불능을 선언하며 집행이 무산됐다.
소방에 따르면 이날 대치 과정에서 7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된다. 7명 모두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전 목사 지지자들의 취재기자 폭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에도 전 목사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전 목사 지지자들이 권지연 뉴스 진실성 검증센터장을 폭행해 논란이 됐다.
당시 권 센터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전 목사를 비판하자 지지자 2명이 권 센터장을 밀어 바닥에 넘어뜨리고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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