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발견된 바이러스, 전염능력 10배 강해진 '변종 코로나'

진경진 기자 입력 2020. 6. 22. 13:40 수정 2020. 6. 2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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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환자도 최근 발견된 변종 바이러스에 취약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최근 베이징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신파디 시장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초기 바이러스와 다른 변종 바이러스인 'D614G'라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인공적으로 D614G 바이러스를 만들고 코로나19 완치자 41명의 혈액에서 채취한 항체와 결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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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폐쇄된 신파디 시장./사진=AFP


코로나19(COVID-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환자도 최근 발견된 변종 바이러스에 취약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충칭의과대학의 황아일롱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논문 사전 게재 사이트인 '바이오 아카이브'에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최근 베이징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신파디 시장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초기 바이러스와 다른 변종 바이러스인 'D614G'라는 점에 주목했다.

D614G는 지난 2월 초부터 유럽에서 확산되기 시작해 5월에는 전 세계를 위협한 변종이다. 유럽과 북미에서 퍼진 코로나19 바이러스 샘플 중 70%가 해당 바이러스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인공적으로 D614G 바이러스를 만들고 코로나19 완치자 41명의 혈액에서 채취한 항체와 결합했다. 그 결과 3명의 완치자 항체는 해당 변종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데 실패했고, 1명의 완치자 항체는 '0'에 가까운 대응력을 나타냈다. 이는 동종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거의 없다는 의미다.

이는 D614G 바이러스의 인체 침투 능력이 초기 바이러스보다 2.4배나 더 강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앞서 미국 스크립스 리서치가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D614G 돌연변이의 전염 능력이 10배가량 강해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겉보기에 침투 능력이 아주 조금 증가한 것 같지만 인체 감염성에서는 큰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D614G와같은 변종 바이러스는 진행 중인 백신 개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각국에서 개발 중인 백신들은 대부분 후베이성 우한에서 검출된 코로나19 중 가장 초기 바이러스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 교수팀은 "항체 치료와 백신 설계는 D614G 등 다른 돌연변이를 수용하기 위해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베이징시 보건당국은 베이징에 새로 발생한 조류독감에 감염된 사람들 중 약 10%가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진경진 기자 jk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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