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문 대통령 얼굴에 담뱃재..조롱에 가족까지 비난

이호건 기자 2020. 6. 2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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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어제(20일)은 자기들도 남쪽으로 비난 전단을 만들어서 날리겠다면서 전단 사진을 찍어서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을 북한 특유의 거친 표현을 써서 조롱하고 야유하는 걸 넘어서 얼굴 사진 위에 담배꽁초하고 담뱃재를 뿌려놓기까지 했습니다. 이 사진 먼저 보겠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북한이 오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대남 전단 사진입니다.

남한에 뿌릴 전단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컵을 든 문재인 대통령 사진 위아래에는 "다 잡수셨네, 북남합의서까지"라는 글씨가 쓰여 있습니다.

문 대통령을 "천치", "속물"이라고 노골적으로 비난하는가 하면 "식성이 좋은 문재인" 등 조롱 섞인 표현을 다수 썼습니다.

심지어 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까지 전단에 등장 시켜 비난 소재로 삼았습니다.

대남 전단 대부분이 문 대통령 비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건데 북한은 이런 전단을 비닐봉지 안에 담아 문 대통령 사진 위로 담배꽁초와 재를 흩뿌려놓은 사진까지 공개했습니다.

이런 사진은 북한 주민들이 볼 수 있는 노동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사흘 전 북한군 총참모부가 '대규모 전단 살포 투쟁'을 예고한 데 이어 실제 행동에 나설 준비가 됐다며 수위를 한껏 올린 겁니다.

[조선중앙TV : 지금 각급 대학의 청년 학생들은 대규모의 삐라 살포 투쟁을 전개할 만단의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 : 빨리 저 접경 지역을 개방시켜 달라, 이제라도 당장 대남 삐라 살포 투쟁에 (나서겠다.)]

북한은 남한 당국자들이 곤혹스러운 시간을 겪게 될 것이라며 추가적인 조치들을 계속할 방침임을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이호건 기자hog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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