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벌말 선착장 앞 출항 어선 전복..8명 전원 구조

전복된 어선에서 출동한 태안해경이 선장 등 8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뉴스1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태안해양경찰서(서장 윤태연) 지난 18일 오후 5시 10분께 충남 서산시 대산읍 벌말 선착장 앞 해상에서 출항 직후 전복된 연안 복합어선 7.93톤 선장 A씨(66) 등 탑승자 8명을 전원 구조했다고 밝혔다.

20일 태안해경에 따르면 A호는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이 수입 금지조치로 판로가 막힌 고동 6톤가량을 싣고 바다 양식장으로 출항 직후 갑판에 쌓아 올린 소라 상자가 한쪽으로 기울어 쓰러지면서 중심을 잃고 해상에서 전복됐다.

해경은 이를 목격한 벌말 출장소 김평준(65) 소장은 의무경찰 1명과 함께 구명환을 이용해 물에 빠져 헤엄치던 4명을 먼저 구조한 뒤, 곧이어 소형 구조정으로 뒤집힌 어선에 매달려 구조를 기다리던 나머지 4명까지 안전하게 구조했다.

한편, 뒤집힌 어선이 전복하면서 실려있던 경유 등이 유출됐지만 연락을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 3척과 민간 구조선 8척이 모두 제거했다.

태안해경은 전복 어선 선장 A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ktw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