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경제] 제재 겨우 버틴 北 코로나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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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본격화된 대북 제재 속에서 간신히 버티면 북한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입니다.
이석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올해의 코로나 사태로 세계에서 가장 피해를 크게 입은 경제권 중의 하나가 바로 북한경제"라며 "북한에서 코로나는 성공적으로 억제되고 있는지 모르지만, 이를 위해 북한이 사용하는 방식이 올해 북한경제에 커다란 고통을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코로나로 인한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도발을 감행하는지 알 수 없지만, 코로나가 남북관계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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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 양호하던 수입마저 코로나로 타격
보건 수준 낮은 北 국경 봉쇄로 자기 발목
전 세계서 코로나로 가장 피해 큰 곳 중 하나
북한 경제 불확실성 높아진 만큼 대비 필요

북한은 폐쇄적인 구조 때문에 경제 지표 등 자료를 공개하지 않습니다. 이에 한국은행 등 국내 기관들은 북·중 무역 규모 등 간접적인 자료를 통해 대략적인 규모를 추정하고 있습니다. 확인 가능한 정보가 많지 않기 때문에 단정 지을 수 없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북한의 경제 상황이 심각한 위기라고 입을 모읍니다. 2016년부터 본격화된 대북 제재 속에서 간신히 버티면 북한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입니다.
![조선중앙TV는 지난 17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영상을 공개했다.[조선중앙TV 화면 캡처]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006/20/seouleconomy/20200620100023628datb.jpg)
수입은 제재의 영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2017년 북한의 대중 수입 규모는 33억2,800만달러로 2016년(31억9,200만달러) 대비 4.3% 증가했습니다. 2018년 22억1,710만달러로 33.4% 감소했다가 2019년 25억8,870만달러로 오히려 16.8% 늘었습니다. 대북 사회 제재가 주로 달러 유입을 막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수입 제재는 상대적으로 느슨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이러한 강력한 국경 봉쇄로 올해 북한의 대중 수출입 물량은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1~2월 북한의 대중 수입은 1억9,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26% 줄었습니다. 3월 1,800만달러로 90.89%, 4월 2,180만달러로 90.03%씩 감소했습니다. 수출도 마찬가지입니다. 올해 1~2월 북한의 대중 수출은 1,07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1.17% 감소했습니다. 3월 수출은 60만달러로 96.20%, 4월 수출도 220만달러로 90.09% 등 급감했습니다.
정부 등은 수입 감소가 북한 경제에 결정타를 날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중국에서 주로 대두유·밀가루·직물·담배·의약품 등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수입이 줄면 우선 식료품 등에 영향을 받고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료 수급에도 차질이 생깁니다. 최소한 부품이라도 들어와야 기계를 수리하거나 공장을 돌릴 수 있는데 그마저도 어려워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석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올해의 코로나 사태로 세계에서 가장 피해를 크게 입은 경제권 중의 하나가 바로 북한경제”라며 “북한에서 코로나는 성공적으로 억제되고 있는지 모르지만, 이를 위해 북한이 사용하는 방식이 올해 북한경제에 커다란 고통을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장 북한이 어떻게 될 것처럼 호들갑을 떨 수준은 아니지만, 북한 경제의 불확실성이 급격히 높아진 만큼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놓고 대비해야 한다고 합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어떻게 지원하는지 등도 지켜봐야 합니다. 북한이 코로나로 인한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도발을 감행하는지 알 수 없지만, 코로나가 남북관계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지원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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