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폭격기 4대 한반도 출동..軍 "동해안 집중 감시 중"
<앵커>
북한이 남북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다음 날부터 미 공군 전략폭격기들이 알래스카에서 잇달아 한반도 주변으로 날아와 북한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동해안에서 미사일을 쏘거나 군사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9일) 러시아 공군과 민간 항공 추적 사이트에 미 공군 전략폭격기 B-52 두 대가 일본 열도 북쪽에서 비행 훈련을 하는 게 포착됐습니다.
공중급유기로부터 연료를 공급받으면서 수 시간 동안 한반도 주변 하늘을 누볐습니다.
어제 B-52는 알래스카의 미 공군 전력으로, 동북아까지 왕복 1만 km가 넘는 장거리 폭격 훈련을 한 겁니다.
북한이 남북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다음 날인 지난 17일에도 알래스카에서 출격한 B-52 전략폭격기 2대가 일본 열도 남쪽에서 훈련했다고 미 태평양 공군이 공개했습니다.
정찰 항공기와 별도로 B-52 폭격기 넉 대가, 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하루건너 북한 동쪽에서 공중 무력시위를 한 겁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B-52 폭격기들이) 하루건너 일본 근처에서 비행을 하고 있는데, 간격이 상당히 짧은 편입니다. 사전에 한반도 전략자산 전개를 위한 비행 훈련 차원으로 보여집니다.]
군은 개성공단, 비무장지대 뿐 아니라 신포·원산·금강산 등 동해안도 집중 감시하고 있습니다.
미사일 시험 발사나 시설 폭파 같은 북한의 후속 군사행동이, 성동격서 식으로 동해안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김태훈 기자oneway@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영상] 교체 투입 13분 만에 퇴장당한 이강인
- 위장막 걷히고 보인 '검은 구멍'..北, 해안포문 열었다
- "못 박힌 쇠막대 휘둘렀다"는 中, 격투기 부대도 투입
- "8월 쓰레기 대란"..'수거 포기' 우려 재활용 폐기물
- 모임 자제해달랬는데..마스크 안 쓰고 1박 2일 워크숍
- 30kg 넘는 100리터 쓰레기봉투..환경미화원 잡는다
- 스쿨존 · 인도서도 '쌩쌩'..배달 오토바이 '무법 질주'
- "마스크 써달라"에 발길질 · 침..아시아인에 잇단 범죄
- "나라면 물러나겠어요"..윤석열에 대놓고 사퇴 압박
- 떠나는 김연철 "권한 비해 짐 무거웠다"..어떤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