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폭격기 4대 한반도 출동..軍 "동해안 집중 감시 중"

김태훈 기자 2020. 6. 2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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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남북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다음 날부터 미 공군 전략폭격기들이 알래스카에서 잇달아 한반도 주변으로 날아와 북한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동해안에서 미사일을 쏘거나 군사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9일) 러시아 공군과 민간 항공 추적 사이트에 미 공군 전략폭격기 B-52 두 대가 일본 열도 북쪽에서 비행 훈련을 하는 게 포착됐습니다.

공중급유기로부터 연료를 공급받으면서 수 시간 동안 한반도 주변 하늘을 누볐습니다.

어제 B-52는 알래스카의 미 공군 전력으로, 동북아까지 왕복 1만 km가 넘는 장거리 폭격 훈련을 한 겁니다.

북한이 남북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다음 날인 지난 17일에도 알래스카에서 출격한 B-52 전략폭격기 2대가 일본 열도 남쪽에서 훈련했다고 미 태평양 공군이 공개했습니다.

정찰 항공기와 별도로 B-52 폭격기 넉 대가, 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하루건너 북한 동쪽에서 공중 무력시위를 한 겁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B-52 폭격기들이) 하루건너 일본 근처에서 비행을 하고 있는데, 간격이 상당히 짧은 편입니다. 사전에 한반도 전략자산 전개를 위한 비행 훈련 차원으로 보여집니다.]

군은 개성공단, 비무장지대 뿐 아니라 신포·원산·금강산 등 동해안도 집중 감시하고 있습니다.

미사일 시험 발사나 시설 폭파 같은 북한의 후속 군사행동이, 성동격서 식으로 동해안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김태훈 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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