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이도훈 한반도본부장 각종 질문에 '묵묵부답'..2박3일 만 귀국길

정성진 기자 2020. 6. 20.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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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향후 대응책 등 취재진의 각종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은 채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이 본부장은 북한의 대남 공세 강화로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얼어붙은 지난 17일 워싱턴DC를 방문했습니다.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른 이 본부장은 향후 대응책, 한미연합훈련 재개 등 기자들의 각종 질문에 "미안합니다"라는 말만 남긴 채 일절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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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향후 대응책 등 취재진의 각종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은 채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이 본부장은 북한의 대남 공세 강화로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얼어붙은 지난 17일 워싱턴DC를 방문했습니다.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른 이 본부장은 향후 대응책, 한미연합훈련 재개 등 기자들의 각종 질문에 "미안합니다"라는 말만 남긴 채 일절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이 본부장은 방미 기간 자신의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 등 미측 인사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본부장의 방미 활동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한의 잇따른 대남 압박 의도를 비롯해 미측과 한반도 상황을 평가하고 정세 인식을 공유하는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북한의 최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한반도 긴장이 어느 때보다 고조된 상황인 만큼 북한의 추가 도발 등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한 대북 공조책과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이 올해 들어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 상태 속에 남북 협력 재개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에 의욕을 보여온 상황이라 대북 제재로 제약받은 남북 경협과 관련한 조율이나 제재 완화 관련 논의가 이뤄졌을지도 주목됩니다.

이 본부장의 워싱턴 방문은 지난 1월 이후 약 5개월 만입니다.

이 본부장은 한반도 정세의 민감한 상황을 의식한 듯 방미 기간 어느 때보다 외부 동선 노출을 극도로 피하고 비공개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정성진 기자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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