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흩어진 해외 입국 확진자..'새 불씨' 될까 우려
<앵커>
세계 코로나19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지금까지의 누적 환자를 보면 미국과 브라질이 있는 미주대륙과 유럽의 확진자가 전체의 80% 정도에 이릅니다. 그런데 최근의 추세는 다릅니다. 중동과 동남아시아, 즉 '중국 외 아시아 국가'에서 환자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18일) 방글라데시에서 우리나라로 입국한 내외국인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해 전국 각각의 거주지로 가 검사를 받은 것인데요,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외 유입 코로나19 환자는 최근 다시 느는 추세입니다.
중국 외 아시아 국가 그중에서도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이 가장 많습니다.
어제 국외 유입 코로나19 환자 17명 중에서도 방글라데시 입국자가 6명 파키스탄이 5명이었습니다.
방글라데시는 오늘도 3명이 더 추가됐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기내 감염이나 입국 과정에서의 감염보다는 해당 국가에서 감염된 상태로 또는 무증상 또는 경증 상태로 입국하신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은 4월까지는 코로나19가 잠잠했지만, 5월 이후 급격히 환자가 늘면서 세계 2차 대유행의 새로운 진원지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농어촌의 일손 수요 때문에 원래 이맘때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노동자 유입이 많았는데 이들 국가의 코로나19 유행 시기와 겹치면서 국내 유입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조기 차단에 실패하면 농어촌 코로나19 확산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막으려면 해당 국가로부터 일정 기간 입국 자체를 막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입국자 관리와 함께 농어촌 고령 인구에 대해 선제적 진단검사를 시행하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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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찬 기자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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