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 관측, 필터 없는 망원경은 금물..태양필터·셀로판지 필수"

유영규 기자 2020. 6. 1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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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서 관측 가능한 일식으로는 태양 표면적의 약 80%가 가렸던 2012년 5월 21일 부분일식 이후 8년여만에 가려지는 면적이 가장 넓은 일식입니다.

서아프리카 중부와 인도 북부, 중국과 타이완에서는 태양의 테두리만 볼 수 있는 금환일식으로 관측됩니다.

이번 부분일식은 오후 늦게 진행돼 태양이 지평선에 비교적 가까이 있기 때문에 서쪽에 높은 건물이나 산이 없는 곳에서 봐야 전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도 태양 면적의 71.7%가 가려지는 부분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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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월 당시 부분일식

오는 21일 오후 달이 태양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이 일어납니다.

한반도에서 관측 가능한 일식으로는 태양 표면적의 약 80%가 가렸던 2012년 5월 21일 부분일식 이후 8년여만에 가려지는 면적이 가장 넓은 일식입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21일 오후 3시 50분부터 2시간 20분 동안 과학관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실시간으로 부분일식을 생중계한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부분일식은 서울 기준으로 오후 3시 53분에 시작돼 오후 5시 2분쯤 면적 45%를 가린 뒤 오후 6시 4분에 종료될 예정입니다.

서아프리카와 아시아 전역에서도 이번 일식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서아프리카 중부와 인도 북부, 중국과 타이완에서는 태양의 테두리만 볼 수 있는 금환일식으로 관측됩니다.

금환일식은 태양-지구 거리가 가깝고 지구-달 거리가 멀 때 달이 태양을 모두 가리지 못해 일어납니다.

거꾸로 태양-지구 거리가 멀고 지구-달 사이 거리가 가까우면 달이 태양을 모두 가려 개기일식이 됩니다.

이번 부분일식은 오후 늦게 진행돼 태양이 지평선에 비교적 가까이 있기 때문에 서쪽에 높은 건물이나 산이 없는 곳에서 봐야 전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일식을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눈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필터를 덧대지 않은 쌍안경이나 망원경을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시력이 손상되고 심하면 실명할 우려도 있습니다.

일식을 볼 때는 태양필터나 여러 겹의 짙은 색 셀로판지, 짙은 선글라스 등 도구를 반드시 활용해야 합니다.

한편 과천과학관에 따르면 한반도에서 관측 가능한 다음 일식은 2030년 6월 1일에 일어납니다.

이때도 태양 면적의 71.7%가 가려지는 부분일식입니다.

(사진=국립과천과학관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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