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흠 생겼다" 체납 차량 단속 공무원 뺨 때린 시민

KNN 최한솔 2020. 6. 1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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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거제시청에선 30대 민원인이 50대 여성공무원의 뺨을 때리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공무집행 중에 자신의 차에 흠집을 냈다는 이유였습니다.

KNN 최한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거제시청 세무과입니다.

한 남성이 여성 공무원에게 불만 섞인 목소리로 뭔가를 따집니다.

[민원인 : 반대로 생각하면 ○○씨(여성 공무원)가 그 입장이 되면 똑같이 나한테 고소하고 소송하면 되잖아요?]

언성이 높아지고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공무원과 청경까지 나섭니다.

하지만 민원인이 갑자기 여성 공무원의 뺨을 때립니다.

[어머나! 사람이 왜 그래요? 경찰 불러 경찰!]

순식간에 폭행을 당한 여성 공무원은 얼굴을 감싸 쥐고 그대로 주저앉습니다.

폭행을 휘두른 민원인은 32살 A 씨, 세무과 공무원인 55살 여성 계장을 때린 것입니다.

자동차세 미납 차량에 번호판 압수 예고장을 놓는 과정에서 자신의 차량 보닛이 훼손됐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박점호/거제시청 세무과장 : 체납 차량 단속은 우리 세무과의 고유 업무입니다. 대화를 하면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데 순간적으로 화가 난 것인지 모르겠지만….]

앞서 지난 2일에도 경남 창원시에서 40대 남성이 여성 공무원을 때려 실신하게 하는 등 민원인에 의한 폭행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공무집행 방해와 폭행 혐의로 A 씨에 대해 불구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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