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니면 집 못 사지 않을까?' 갭투자 막차에 분주
<앵커>
전세 끼고 집을 사서 양도 차익을 노리는 이른바 '갭 투자' 막겠다며 정부가 추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죠. 시장에선 이 '갭 투자' 막차를 타려는 사람들과, 앞으로 대출이 줄어들거나 연장이 안 되는 거 아닌가 걱정하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먼저 한세현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잠실동의 이 중개업소엔 하루 종일 집을 살 수 있냐는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전세 낀 집을 급히 산다는, '갭 투자' 막차를 타진하는 문의가 많았습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공인중개사 : 오늘 전화 많이 와서 아침에 물건 찾아서 브리핑했어요. '지금 아니면 또 못 사지 않을까?'라고 (문의해요.) 이번 주까진 (계약을) 하셔야 해요.]
서울 강남구 3개 동과 송파구 잠실동이 오는 23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 2년간 실제 살지 않는 한 집을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2년 이상 실거주한 재건축 조합원에게만 분양권을 주겠다는 정부 방침은 전월세 사는 사람들을 긴장시켰습니다.
전월세 공급이 줄어, 임대료가 오를 거란 관측이 퍼졌기 때문입니다.
확대된 규제지역, 강력해진 대출규제는 내 집 마련을 계획하던 사람들을 고민에 빠뜨렸습니다.
[아파트 실수요자 : 가격은 가격대로 다 올라갔지, 거기다 대출은 안 되지. 그럼 뭘 어떻게 살라는 거냐, 전세나 월세로만 계속 돌라는 거냐 (고민스럽죠.)]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대출한도가 축소되는 인천 연수구에선, 분양 잔금대출을 다 못 받을 수 있단 우려에 고객들이 은행 창구에 몰려오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실수요자 보호를 위해 강화된 재건축과 대출규제의 예외 조항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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