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확진자 24명 중 11명은 뒤늦은 양성..2차 검사서 나와

김태환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이형진 기자 2020. 6. 1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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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중 서울 확진자가 많은 수를 차지한 배경으로 노인이용시설 이용자의 재검사 결과를 지목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8일 중대본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일 서울 확진자 중 절반 가까이가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나왔다"면서 "처음 음성으로 나왔지만, 추가 검사를 해서 양성으로 다시 나온 비중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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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노인시설 성심데이케어센터서 '음성→양성' 많아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11일 정부세종청사 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5.1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이형진 기자 = 정부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중 서울 확진자가 많은 수를 차지한 배경으로 노인이용시설 이용자의 재검사 결과를 지목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8일 중대본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일 서울 확진자 중 절반 가까이가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나왔다"면서 "처음 음성으로 나왔지만, 추가 검사를 해서 양성으로 다시 나온 비중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실제 전일 서울에서는 도봉구 소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12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데이케어센터 이용자 8명, 가족 3명, 접촉자 1명이다. 접촉자 1명은 수원 거주자로 서울 지역발생 현황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전일 확진된 데이케어센터 이용자들은 초발 환자 발생 후 1차례 검사를 받은 바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당시 1차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취하고 있었다. 이후 최근 다시 실시한 2차 검사에서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현재 유전자증폭 방식의 진단검사 방법은 콧구멍과 비강을 통해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는 데 이때 검체에 바이러스가 묻어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또 감염 시기에 따라 바이러스 양이 다르다.

이에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어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자가격리 기간 동안 여러 차례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의 경우 이용자들이 고령인 만큼 음성 판정 이후에도 추가 검사를 진행했다.

윤태호 반장은 "정확한 수치를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성심데이케어센터와 관련해서는 기존에 자가격리자로 분류돼 관리 중인 분들 중에서도 양성이 나온 사례가 있고, 아직 몇 명은 감염 조사 중인 상황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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