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꼴로 전화 온다"..김포·파주 부동산으로 튀는 '풍선효과'

홍국기 2020. 6. 18. 13: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지난 17일 경기도 대부분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것을 비롯해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초강도 규제책을 내놓은 가운데 규제 지역으로 묶이지 않은 김포와 파주는 벌써 부동산 시장이 들썩일 조짐을 보인다.

정부는 경기 김포와 파주, 연천, 동두천, 포천, 가평, 양평, 용인 처인구 일부, 남양주 일부, 인천 강화와 옹진 등은 부동산 가격 불안 요인이 없다고 보고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17대책 나오고 거래 활발..호가 높이고 매물 거둬들이기도
김포 한강신도시 내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홍국기 기자 =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기존에 팔리지 않았던 매물들이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어요. 어제만 해도 매매 계약서만 5건이나 썼네요." (김포시 운양동 부동산중개업소 직원)

"어젯밤만 해도 집을 팔겠다던 집주인이 오늘 오전에는 갑자기 안 팔겠다네요."(파주시 와동동 공인중개사)

정부가 지난 17일 경기도 대부분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것을 비롯해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초강도 규제책을 내놓은 가운데 규제 지역으로 묶이지 않은 김포와 파주는 벌써 부동산 시장이 들썩일 조짐을 보인다.

정부는 경기 김포와 파주, 연천, 동두천, 포천, 가평, 양평, 용인 처인구 일부, 남양주 일부, 인천 강화와 옹진 등은 부동산 가격 불안 요인이 없다고 보고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 김포 한강신도시와 파주 운정신도시를 중심으로 하루도 안 돼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전날 대책 발표 직후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거래가 활발했고, 이런 분위기를 파악한 일부 집주인은 호가를 높이거나 매물을 거둬들였다.

김포시는 운양동에서 '대장주'로 꼽히는 한강신도시롯데캐슬과 한강신도시반도유보라2차를 중심으로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 상당수는 이날 오전에도 방문자와 함께 집을 보러 가느라 전화 응대가 어려운 곳이 많았다.

전화 연결이 된 곳 가운데 한 곳은 어제 대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묻자 대뜸 "갭투자 하실 거죠?"라고 묻기도 했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영업하는 한 중개업소 사장은 "김포 지역은 전반적으로 거래가 부진한 상황이었는데, 김포가 규제지역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 같다"며 "그간 거래가 되지 않았던 물건이 어제와 엊그제 많이 소진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전화 문의가 많다"며 "매수세가 몰리면서 가격 상승 분위기가 조성될 것 같은데, 좀 지켜봐야겠다"고 덧붙였다.

김포한강신도시의 또 다른 중개업소 대표도 "어제 대책이 나온 직후 전화 문의가 많았다"며 "김포한강신도시가 그동안 저평가돼 있어서 싸게 나온 물건을 잡으려는 전화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경기도파주 운정신도시아파트 [연합뉴스TV 제공]

파주 운정신도시도 비슷한 상황이다.

파주시 와동동 해솔마을7단지롯데캐슬은 대책이 발표되기 직전인 지난 15일과 16일에 전용 84㎡가 급매물이라고 할 수 있는 3억원 후반대에 잇달아 팔리더니, 대책 발표 직후에 매매 시세가 4억1천만∼4천2천만원으로 올랐다. 호가는 최고 4억6천500만원까지 뛴 상태다.

파주 운정신도시의 한 부동산중개업소는 "대책 발표 후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며 "오늘 아침에도 매도인에게 확인 전화를 했더니 물건을 거둬들이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redflag@yna.co.kr

☞ 코비의 마지막 순간…헬기 추락 때 상승하는 줄 알았다
☞ 관 뚜껑 열어보니 시신 대신 가득한 것에 '화들짝'
☞ 나도 모르게 입금된 2천300만원…알고 보니
☞ 혈액형별 코로나 걸리면…A형 중증·O형 경증 가능성↑
☞ 국민청원에 또 군 소원수리…"욕설·인격모독 당해"
☞ 22개월 아이 안고 분신 시도 할수 밖에 없었던 아빠
☞ 유산슬도 넘어버린 싹쓰리…벌써 5천만뷰
☞ 여자친구 구하려 바다에 뛰어든 30대 남성 숨져
☞ "트럼프, 재선 자포자기?"…백악관 설왕설래
☞ "60만원짜리 인강 들으러 왔냐!"…폭발한 학생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