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창녕 여아 교육현장 감사 "학대정황 파악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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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교육청이 창녕 학대 피해 아동 A양(9)이 다녔던 거제시와 창녕군의 초등학교 등에 대한 감사에 착수해 최근 현장조사를 마무리했으나, 해당 학교는 A양의 학대 정황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현장조사는 마무리 됐으며 현재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사실관계 확인 및 분석 작업을 하고 있으나 현장조사에선 거제와 창녕(교육기관) 모두 A양의 학대 정황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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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교육청이 창녕 학대 피해 아동 A양(9)이 다녔던 거제시와 창녕군의 초등학교 등에 대한 감사에 착수해 최근 현장조사를 마무리했으나, 해당 학교는 A양의 학대 정황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은 지난 8일부터 A양이 3년간 다닌 거제시 소재 학교와 올해 3월 전학한 창녕 소재 학교, 해당 지역의 교육지원청에 대한 감사를 실시, 최근 현장조사를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도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현장조사는 마무리 됐으며 현재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사실관계 확인 및 분석 작업을 하고 있으나 현장조사에선 거제와 창녕(교육기관) 모두 A양의 학대 정황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교육청 관계자는 “A양이 거제의 학교를 다닐 당시 체육과목을 좋아하고 친구들과 함께 교장실에도 놀러가는 등 평소 낯을 가리지 않는 활발한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며 "해당 학교 교장을 비롯한 교사들도 A양의 학대정황을 느끼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A양은 올해 3월에 창녕의 한 학교로 전학했지만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등교수업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담임교사가 A양의 집을 3번이나 찾아갔지만 A양의 친모가 감염을 우려하며 교사와의 만남을 거절해 아이의 상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양은 지난 4월 16일부터 6월초까지 31차례에 걸쳐 진행된 온라인 수업에도 100% 출석했는데 화상수업이 아닌 EBS 온라인 강의와 과제제출 등으로 진행돼 교육당국은 A양의 상태를 파악하지 못했다.
A양을 보호하고 있는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아이가 친한 친구 몇 명에게만 부모에게 학대 받은 내용을 이야기했고 어른들에겐 이야기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또 부모가 긴 팔, 긴 바지 등을 입혀서 학교에 보냈기 때문에 학교나 주변의 어른들은 아이가 스스로 말하지 않은 이상 학대사실을 알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남도교육청은 현재 교육현장의 학생 관리방식에는 소홀한 부분이 없었는지 파악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A양이 학대를 당했다는 정황을 인지하고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은 것이 드러날 경우 담당자를 엄중히 문책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도교육청과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창녕 아동 학대 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A양과 의붓동생 3명에 대한 신상유출 등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며 언론과 네티즌(누리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km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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