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국회 복귀할 마음 없다"

국회 원구성 협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뒤 지방에 머물고 있는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국회에) 복귀할 마음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하는 일을 보라"며 "북한하고 저렇게 됐는데도, 그 직전에도 종전 선언이나 하자며, 판문점 선언을 비준하자던 사람들 아니냐"며 여권의 상황 인식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반도 안보 위기 고조에 따라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그것도 그렇지만, 우리 없어도 할 수 있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우리 없이 하면 된다"고 일축했습니다.

정보위 등 안보 관련 일부 상임위를 먼저 구성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매번 우리가 발목 잡는다고 했는데, 우리 없이 단독으로 하면 더 잘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정보위나 국방위 구성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진지하게 상의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정보위가 열린다 한들 군사 대비 태세를 공개 보고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원 구성이 되고 안 되고는 이 사태를 수습하는 것과는 별로 관계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상진 기자nji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