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 뚜껑 열어보니 코로나 사망자 대신 '마리화나 가득'

유영규 기자 2020. 6. 18.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사태를 틈탄 범죄 행위가 늘고 있습니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중서부 고이아스주 경찰은 지난 15일 새벽 주도인 고이아니아에서 300㎞ 떨어진 자타이시 인근 고속도로에서 마리화나 300㎏을 싣고 가던 장례 차량을 적발했습니다.

경찰은 운전사가 코로나19 사망자 시신 2구를 싣고 있다고 말했으나 서류를 제시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수상하게 여겨 관 뚜껑을 열어보니 마리화나가 가득 차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사태를 틈탄 범죄 행위가 늘고 있습니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중서부 고이아스주 경찰은 지난 15일 새벽 주도인 고이아니아에서 300㎞ 떨어진 자타이시 인근 고속도로에서 마리화나 300㎏을 싣고 가던 장례 차량을 적발했습니다.

경찰은 운전사가 코로나19 사망자 시신 2구를 싣고 있다고 말했으나 서류를 제시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수상하게 여겨 관 뚜껑을 열어보니 마리화나가 가득 차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운전사가 중서부 마투 그로수주 폰타 포랑에서 고이아니아로 가던 중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보아 마리화나가 인접국에서 밀반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7일 고이아스주 우루아수시 인근 도로에서 파라과이로부터 트럭에 숨겨 밀반입되던 말라리아약 클로로퀸의 유사 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 3천600정을 적발해 압수했습니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한 이후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밀수하다 적발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보건부가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이후 약국에서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부족해 정작 이 약이 필요한 자가면역 질환 환자들이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브라질 고이아스주 경찰,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