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S리포트] 살인적인 '직방' 회비 연간 '그랜저' 한대값
[편집자주] 부동산플랫폼 ‘직방’을 사용하는 이유는 대체로 같다. “편리하고 매물이 많으니까.” 집을 구하는 수요자 입장에선 최대한 많은 매물을 확인하고 비교해야 좋은 가격과 조건을 선택할 수 있다. 이는 모든 플랫폼의 경쟁력인 동시에 각종 수수료나 광고비를 올릴 수 있는 협상의 무기가 된다. 직방의 수익구조를 이루는 기반은 광고비를 내는 정보 제공자, 즉 공인중개사다. 하지만 직방은 공인중개사로부터 ‘공공의 적’이 되고 있다. 마케팅을 위한 영업비용 지출은 공인중개사의 선택이라는 직방의 주장에도 무리한 광고비 인상 논란이 수년째 지속되는 이유는 뭘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각종 임대료 인하 운동이 확산되는 상황에도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해 살인적인 광고비를 빨아먹는 직방은 상생을 외면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1.서울 용산에서 30년 넘게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운영해 온 A씨는 2013년 우연한 기회로 ‘직방’에 가입했다. 처음 들어보는 직방 서비스에 기대는 없었지만 광고료(이용료)가 무료이고 해지도 자유롭다는 영업사원의 말에 흔쾌히 가입했다. 8년이 지난 현재 여전히 직방을 이용하고 있지만 그새 0원이던 광고료는 1개월 200만원, 연간 2400만원이 됐다. 비싼 광고료에도 부동산 거래가 급감해 지금은 탈퇴를 고민하고 있다.
#2.서울 강남구에서 중개업을 하는 B씨는 직방에 그랜저 한대 값에 맞먹는 연간 3300만원의 광고료를 납입한다.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고민은 시작됐다. 거래 감소로 인한 매출 급감으로 광고료가 부담스런 상황이 됐다. 결국 등록매물 수마저 줄면서 B씨는 직방에 광고비 인하를 요청했지만 매몰차게 거절당했다. 개설 초기만 해도 사정하며 회원 가입을 유도하던 직방이 정작 성장한 후엔 어려움을 외면한다는 생각에 자존심이 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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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살인적 수준의 광고비 인상이 시작되면서부터 불거졌다. 공인중개사 A씨는 직방의 유료 전환 후 5년여 동안 광고비가 두배, 세배, 네배 등으로 폭등했지만 광고를 중단하지 못했다. 나름 홍보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직방에 따르면 올 5월31일 기준으로 회원으로 등록된 중개사무소는 4만2000개,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는 누적 2900만 건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등록(개업) 회원 10만6468명 가운데 40%가 직방에 가입한 셈이다. 다운로드 수로만 보면 인구 1.8명 가운데 1명은 직방 앱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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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은 이에 대해 광고비 인하 거절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직방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후 회원의 광고상품 구매가 완료됐어도 요청이 있으면 이용 정지를 신청했다가 필요할 때 다시 재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다른 부동산플랫폼 다방의 경우 광고비는 직방 대비 1.5~2배가량 낮고 지역에 따라 최대 3배 차이가 나기도 한다. 다방은 서비스 개시일 후 일주일 내 환불을 요청하면 사용일 수만큼 제한 차액을 돌려주고 서비스 기간 종료 전에 매물 수가 미달되면 회원에게 안내한다고 밝혔다.
직방은 고액 광고비 논란에 대해 “회원 스스로 매물 수와 광고금액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광고비 인상에 대해서도 “회원이 광고 수를 늘리거나 상품 구성을 변경했기 때문일 뿐 광고 단가를 인상해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직방 관계자는 “광고상품은 효과에 따라 차등이 생긴다”며 “수요와 공급이 많은 강남구는 매물 수도 많은 과밀지역이어서 상품 가격이 가장 비싸다”고 했다. 이어 “회원 가입과 탈퇴는 강제성이 없는 자유의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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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의 폭발적인 성장에 외국계 자본의 투자도 줄을 이었다. 직방은 2019년 미국계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계열 사모펀드 PIA(Principle Investment Area) 등으로부터 1600억원을 투자받았다. 골드만삭스 PIA는 2014년 음식배달 앱 ‘배달의 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도 약 400억원을 투자했다. 2019년 체결된 4조7500억원 인수합병이 완료될 경우 거액의 투자이익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
외국계 자본의 특성상 산업 생태계를 키우기보다는 투자금 회수가 목적인 경우가 많다 보니 직방에 대한 우려 섞인 시각도 적지 않다. 일각에선 ‘몸집 키우기→기업공개(IPO)→투자금 회수’가 정해진 수순이라고 예상한다. 이에 대해 안성우 직방 대표는 “IPO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49호(2020년 6월16~22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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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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