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장기집권 시나리오, 내가 밖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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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기 전 경남대학교 교수는 2017년 미국서 발견된 전두환 장기집권 시나리오인 '88년 평화적 정권교체를 위한 준비연구서'는 자신이 종교계로 전달해 세상에 알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교수는 지난 16일 경남 마산YMCA에서 열린 제84회 아침논단 강연회에서 "1986년에 학술단체에서 같이 활동했던 장하진 당시 충남대 교수에게 받은 이 시나리오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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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기 전 경남대학교 교수는 2017년 미국서 발견된 전두환 장기집권 시나리오인 '88년 평화적 정권교체를 위한 준비연구서'는 자신이 종교계로 전달해 세상에 알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교수는 지난 16일 경남 마산YMCA에서 열린 제84회 아침논단 강연회에서 "1986년에 학술단체에서 같이 활동했던 장하진 당시 충남대 교수에게 받은 이 시나리오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문건의 전달자와 전달받은 자 모두 보호하면서 세상에 알리는 방법은 종교계에 전달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건을 넘겨받은 김 교수는 이를 복사해 KNCC에 전달하고 원본은 장 교수에게 돌려줬습니다.
KNCC는 미국 기독교 인권단체에 시나리오를 전달했습니다.
전두환 장기집권 시나리오는 군사정권 시절인 1984년 정구호 전 경향신문 사장, 장연호 위원 등 5명이 제작한 문건입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정 사장에게 자신이 민정당 총재를 맡고 후임 대통령이 부총재직을 겸임토록 한다는 기본 구상을 담은 장기집권 시나리오 작성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교수는 "문건 내용은 장기집권을 위한 기본 골격이었을 것이다. 이를 토대로 자신의 권좌를 누리기 위해서 여러 집단과 음모를 짜고 실행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5·18 기념재단은 2017년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동아시아 도서관에서 이 연구서를 확보해 공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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