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비상' 베이징, 식당-학교 닫고 하늘길도 통제

송욱 기자 2020. 6. 1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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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통한 감염도 의심"

<앵커>

코로나19가 재확산으로 비상이 걸린 베이징시가 코로나 대응 수준을 2급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각급 학교 등교가 중단됐고 베이징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도 무더기로 취소됐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코로나19 재확산 중심지인 신파디 도매시장의 상인과 방문객 등에 대한 검사는 오늘(17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일부 식당은 영업을 일시 중단했고, 실내를 들어갈 때는 체온을 검사하고 방문 이력을 확인해야 합니다.

[베이징 시민 : 이번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강하고, 지금까지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걱정이 됩니다.]

어제 베이징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1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1일 베이징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기 시작한 이후 엿새간 13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베이징시는 "사람 간 감염과 함께 물건을 통한 감염도 의심된다"며 코로나19 대응 수준을 3급에서 2급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지난 6일 3급으로 완화한 지 열흘 만입니다.

[천베이/베이징시 부비서장 : 6월 16일 현재 시각부터 베이징시의 돌발 공공위생 사건 대응 수준을 3급에서 2급으로 격상합니다.]

베이징시는 초·중·고교생의 등교를 중단시키고 다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오는 사람은 전원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하고 베이징을 떠나려면 핵산 검사 음성 판정 증명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방역 조치가 강화되면서 베이징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도 1천 편이 넘게 취소됐습니다. 

송욱 기자songx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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