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국과 긴밀 협력 유지"..외신 일제히 속보

손석민 기자 2020. 6. 17.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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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신들은 일제히 속보를 쏟아냈지만, 미국과 중국 정부는 신중하고, 또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혔습니다. 이번 도발이 겉으론 한국을 향한 거지만, 목적지는 미국 아니겠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해 "연락사무소 파괴 사실을 알고 있으며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북한을 직접 비난하지 않은 채 추가 도발 여부를 예의주시하면서 한국 정부와 함께 상황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도 대변인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란다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외신들은 사무소 폭파 영상을 속보로 전하면서 남북, 북미 관계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선언했던 남북 관계가 변곡점을 맞을 수 있다"고 내다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몇 년 동안 행해진 북한의 가장 심각한 도발 행위"라며 "김씨 정권이 2018년 화해의 상징을 완전히 부셔버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BBC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이 위기를 만들면서 교착 상태인 북미 협상의 지렛대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연락사무소는 문재인 정권에겐 대북 정책 성과의 상징과 같기에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습니다.   

손석민 기자herme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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